前 댈러스 연은 총재 "나라면 9월 50bp 인하…연준 이미 늦었다"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과거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를 지낸 인물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 컷' 인하를 촉구하고 나섰다.
17일(현지시간) 로버트 카플란 전 댈러스 연은 총재는 미국 CNBC 방송에 출연해 "내가 만약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면, 이번 회의에서 50bp (인하를) 지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리스크를 관리하는 측면에서는, 50bp 인하가 가장 합리적이다"고 주장했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으로 전망되는 9월부터 '빅 컷' 인하를 단행해야만 경제의 불확실성을 잘 관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나는 연준이 이미 회의 한 개 정도 늦었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내가 정책 결정을 다시 해야 한다면, 9월이 아닌 7월에 인하를 시작하는 것을 선호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결국 '빅 컷'의 성사 여부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달려 있다고 카플란 전 총재는 덧붙였다.
그는 "만약 FOMC가 (빅 컷에 대해) 의견이 갈린다면, 결국 파월 의장에 따라 결과가 많이 의존하게 될 것"이라며 "파월 의장의 개인적인 견해, 성향, 그리고 FOMC 위원들을 설득해 만장일치로 결론에 도달하도록 할 수 있는 능력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카플란 전 총재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댈러스 연은 총재직을 지냈다. 현재는 골드만삭스의 전무로 일하고 있다.
이날부터 9월 FOMC 일정이 시작된 가운데 선물 시장에서는 9월 '빅 컷'을 더 유력하게 전망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께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익일 50bp 인하를 단행할 확률이 67%로, 25bp 인하 가능성 33%의 두 배였다.
연준은 익일 오후 2시에 금리 결정을 발표한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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