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8월 인플레 '2%' 도달…3년6개월來 최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캐나다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인플레이션이 3년6개월 만의 최저치로 낮아졌다.
17일(현지시간)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의 8월 전품목(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2.0% 올랐다.
전달 2.5%에 비해 상승률이 0.5%포인트 둔화한 것으로,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다. 시장 예상치 2.2%를 밑돈 결과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인플레이션을 1~3% 목표범위의 중간 지점인 2%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8월 인플레이션은 중앙은행의 목표에 딱 들어맞은 셈이다.
통계청은 휘발유 가격이 전년대비 5.1% 급락하면서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의 둔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휘발유를 제외한 CPI는 전년대비 2.2% 올라 7월에 비해 0.3%포인트 낮아졌다.
8월 CPI는 전월대비로는 0.2% 하락했다. 보합(0.0%)을 점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계절조정 기준으로는 0.1% 올랐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선호하는 근원 물가지표인 중간값(median) CPI는 전년대비 2.3%, 절사평균(trimmed-mean) CPI는 전년대비 2.4% 각각 상승했다. 두 항목의 평균 상승률은 2.35%로 전달에 비해 0.2%포인트 낮아졌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내달 23일 통화정책회의에서 4연속 금리 인하를 결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BOC는 지난 6월 25bp로 금리 인하를 개시한 뒤 7월, 9월에도 연속으로 금리를 25bp씩 내렸다.
티프 맥클림 BOC 총재는 지난 주말 전해진 한 주요 외신과 인터뷰에서 경제성장이 예상만큼 현실화하지 않으면 "금리에 대해 더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면서 '빅 컷'(50bp 인하) 가능성도 시사한 바 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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