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들락 "연준 50bp 인하할 것…2년물 금리 따라가야"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월가의 새로운 '채권왕'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재의 경기 침체 속에서 신속하게 정책을 완화해야 한다며 이번 주 50bp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건들락은 "연준은 2년 만기 국채금리를 따라가고 있다"며 "2년물 금리가 3.6%로 하락했기 때문에 연준은 금리를 150bp 정도로 빠르게 인하할 필요가 있으며 내일 50bp 인하로 시작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이달 연준이 금리를 50bp 인하할 가능성을 60%로 책정하고 있다. 일주일 전만 해도 25bp 금리 인하가 컨센서스였다.
현재 연준의 정책 금리는 5.25~5.50%지만, 2년물 국채금리는 약 3.6%에 불과하다.
건들락은 "심각한 디플레이션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며 "유가와 전반적인 가격, 그리고 다가오는 해고 사태 등을 봤을 때 임금 증가율이 0%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상황을 잘못 판단하고 있으며 신속히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건들락은 지난 7월 미국이 9월에 침체 상태일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으며 여전히 그렇게 믿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2년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를 웃도는 수익률 곡선 역전 현상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며 "최근 역전이 해소되기 시작한 것 자체가 경기 침체의 강력한 신호"라고 봤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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