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선물, 美 재고 증가·중동 긴장 소화하며 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18일 아시아 시장에서 유가 선물은 간밤의 상승세를 되돌리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연합인포맥스 원자재선물 종합(화면번호 6900)에 따르면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 23분 현재 전장 대비 0.55% 하락한 배럴당 70.80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뉴욕시장에서 유가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와 미국 소매 판매 지표 호조, 허리케인으로 인한 미국 멕시코만 주요 산유 시설 가동 중단 등의 이슈로 2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으나 주요 통화정책 이벤트 등을 앞두고 숨 고르기에 나선 모습이다.
한편, 밤사이 레바논 전역에서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주로 쓰는 무선호출기 수백 대가 동시에 폭발하면서 3천 명에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면서 중동에서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면전 위기가 커지면서 간밤 WTI는 배럴당 71.92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아시아 시장에서 상승 폭을 줄이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정학적 긴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4년 만에 금리 인하에 나서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좀 더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으로 보인다.
현지시간으로 18일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은 이달 50bp 인하 가능성을 60% 넘게 반영하고 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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