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결과 임박…마지막까지 격렬한 '25vs.50bp' 논쟁
  • 일시 : 2024-09-18 21:06:50
  • FOMC 결과 임박…마지막까지 격렬한 '25vs.50bp' 논쟁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정책 완화로의 '피벗(정책 전환)'이 임박했다.

    18일(현지시간) 미 연준은 이날까지 열리는 이틀간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무리한다.

    연준은 이날 오후 2시 금리 결정을 발표한다. 성명문과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이 담긴 점도표, 성장률, 인플레이션, 실업률 전망이 경제 전망도 발표된다.

    그간 고강도 긴축 정책을 펼쳐온 연준의 긴축 사이클 첫 금리 인하가 임박했으나, 금융시장에는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가득한 상태다.

    FOMC 결정 발표 당일까지도 연준의 금리 인하 폭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통상적인 상황에서 연준은 25bp 인하를 단행하겠지만, 최근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달부터 50bp를 인하할 것이라는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이날 오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이날 금리를 50bp 인하할 확률은 63%, 25bp를 인하할 확률은 37%에 그쳤다.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빅 컷'을 둔 갑론을박이 끝까지 펼쳐지고 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나의 희망은 그들이 50bp로 인하하는 것"이라면서도 "이는 나의 희망이고, 연준은 이날 25bp 단행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현 시점에서 더 신속하게 움직여야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무엇인가가 부러지는 것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이 '빅 컷'을 단행하지 않으면 경제가 일부 영역에서 부러지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최대 고용과 인플레이션이라는 목표를 달성했지만, 이는 5%대 연방기금금리 레벨과는 일관적이지 않다"며 "이에 따라 나는 연준이 금리를 신속하게 정상화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에 대한 여력도 크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반면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미국 이코노미스트 톰 시몬스는 "긴축의 경험을 생각해보면, 결국 작동했지만 애초에 생각했던 정확한 방식으로 작동하지는 않았다"며 "그렇기 때문에 통화 완화 역시 똑같은 불확실성을 감안해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즉, 불확실할 때는 서두르지 않아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롬바르드 오디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세미 차르는 "아주 흥미로운 논의다"며 "모두가 25bp, 혹은 50bp에 집중하고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연준이 내년 여름까지는 금리를 중립 수준으로 되돌릴 것이라는 점을 시장에 소통해주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다만, '빅 컷' 기대가 무르익으면서 이날 연준이 50bp 인하를 단행하지 않으면 금융시장의 실망감이 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그는 "최악의 상황은 연준이 금리를 25bp 인하하고, 모든 것이 정상이며 통화정책은 여전히 제약적이어야 한다고 언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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