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약세…FOMC 금리 결정 임박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달러화가 소폭의 약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달러화는 무거운 분위기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8일 오전 8시 20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1.950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42.226엔보다 0.276엔(0.19%)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254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1.11158달러보다 0.00096달러(0.09%) 상승했다.
유로-엔 환율은 157.90엔으로, 전일 종가인 158.09엔보다 0.19엔(0.12%)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0.981보다 0.149포인트(0.15%) 내린 100.832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곧 결과가 발표되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
연준은 이날 오후 2시 금리 결정을 발표한다. 아울러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이 담긴 점도표와 연준의 인플레이션, 성장률, 실업률 전망치가 공개된다.
이번 FOMC에서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이나, 금리 인하 폭을 두고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
FOMC 결과 발표 당일까지도 시장은 금리 인하 폭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주요 언론과 전직 연준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연준이 이달부터 '빅 컷'을 단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연이어 나와서다.
이날 오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빅 컷' 인하를 단행할 확률을 63%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FOMC 결정에 따라 달러화의 방향성이 정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및 FOMC의 내용, 연준의 뉘앙스가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ING의 외환 전략가 프란세스코 페솔은 "FOMC 이전 시장은 방향성을 잡기 어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솔 전략가는 "만약 이날 25bp 인하가 나올 경우 달러화는 안도의 강세를 보일 수 있다"면서도 "향후 며칠, 몇 주간 외환시장 움직임은 파월 의장의 기자간담회와 FOMC의 전반적인 톤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이 이날 25bp 인하를 단행하더라도 올해 남은 기간 중 '빅 컷'에 열려있음을 시사할 수 있기 때문에 달러화 롱 포지션을 구축하거나 달러 숏을 대거 줄이기에는 부담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씨티그룹의 외환 트레이딩 헤드인 나탄 스와미는 "비둘기파적인 연준은 일반적으로 달러화 약세 요인이다"이라면서도 극도로 비둘기파적인 연준은 경기 침체 우려를 자극해 시장의 공포를 자아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경우 위험 통화와 이머징 통화는 약세 압력을 받고 있을 수 있고, '빅 컷'에도 오히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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