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급락 후 반등…빅컷에도 파월 '속도조절' 시사
  • 일시 : 2024-09-19 06:01:37
  • [뉴욕환시] 달러, 급락 후 반등…빅컷에도 파월 '속도조절' 시사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장중 급락한 뒤 반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전격적으로 '빅 컷'(50bp 인하)을 단행했으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인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놓자 달려 약세 압력이 되돌려졌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8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2.445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42.226엔보다 0.219엔(0.154%) 상승했다.

    달러-엔은 한때 140.442엔까지 밀린 뒤 상승 반전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058달러로, 전장 1.11158달러에 비해 0.00100달러(0.090%)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연준의 50bp 인하 결정이 전해진 직후 1.11885달러까지 올랐다가 이후 1.10975달러까지 밀리는 등 장중 큰 변동을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은 158.23엔으로 전장 158.09엔에서 0.140엔(0.089%) 상승했다. 유로-엔은 한때 158.37엔까지 올라 지난 1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100.981보다 0.079포인트(0.078%) 상승한 101.060을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00.9 부근에서 움직이다 오후 2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나오자 수직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100.2 근처까지 밀려 작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한 뒤 파월 의장 기자회견을 소화하며 빠르게 튀어올랐다.

    이날 연준은 빅 컷으로 금리 인하 사이클을 개시했다. 연방기금금리(FFR)는 목표범위는 4.75~5.00%로 종전보다 50bp 낮춰졌다.

    FOMC는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이동하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었다"고 밝힘으로써 금리 인하의 명분이 갖춰졌음을 알렸다. 성명은 최근 냉각 신호가 커진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를 좀 더 드러내는 뉘앙스를 담고 있었다.

    FOMC 참가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dot plot)는 연내 50bp의 추가 인하를 시사했다. 올해 남은 FOMC는 오는 11월과 12월 두 번이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50bp 인하에 대해 "경제와 노동시장의 강력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우리가 보다 중립적인 입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을 시작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에 대한 추가 진전을 계속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아울러 "우리는 미리 정해진 경로 위에 있지 않다. 계속해서 매번 회의 때다마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제했다. 그는 인하 속도를 더 빠르게 하거나 늦출 수 있을 뿐 아니라 "적절하다면 우리는 멈출 수 있다"고까지 가능성을 열어뒀다.

    옥스포드이코노믹스의 라이언 스위트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정상화 사이클 초기 단계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에서 노동시장으로 빠르게 관심을 돌렸기 때문에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더 공격적"이라면서 "연준이 공개적으로 인정하지는 않겠지만, 노동시장이 약화되면서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의) 이중책무가 단일책무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X의 스콧 헬프스차인 투자전략 헤드는 "가장 최근 데이터들에선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는 징후가 많지 않다"면서 "처음부터 더 큰폭 인하는 아마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위험자산 배분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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