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시장 변동성 확대 시 시장안정조치 신속 시행"
"주택시장 과열되거나 가계부채 빠르게 증가하면 추가수단 과감히 시행"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에는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시장 안정 조치들이 신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관계기관 24시간 합동 점검체계를 지속 가동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우리 금융시장은 회사채 금리 하락 등 기업의 자금 조달이 원활하고 기업어음(CP)과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 금리도 하락세를 유지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관련해선, "금일 새벽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미 '빅컷'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선반영돼 있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최 부총리는 가계부채, 부동산 시장·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리스크 요인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계대출은 주택 거래 증가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증가했다"면서도 "9월부터 시행된 정책 효과 등이 가시화되면서 상승 폭이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는 8·8 부동산 공급 대책 추진을 가속화하면서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 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했다.
부동산 PF에 대해서는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유도하겠다"며 "1차 사업성 평가 결과 금융업과 건설업계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으로 판단되며 그 외 사업장도 11월까지 평가를 마무리한 후 상시평가 체계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을 계기로 내수 활성화와 민생 안정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최근 물가 안정, 시중금리 하락 등 내수 제약 요인이 완화되면서 투자와 서비스 소비부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실질임금이 9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되는 등 소비 여력도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체감물가 안정에 더욱 힘쓰면서 저소득층·소상공인, 건설 등 취약 부문에 대한 맞춤형 지원과 범부처 투자 활성화 추진체계 본격 가동 등을 통해 내수와 민생 회복 속도를 더욱 높이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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