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동 긴장·연준 빅컷에도 하락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국제 유가가 중동 지정학적 긴장 지속과 연방준비제도의 '빅 컷(50bp 인하)'에도 수요 부진 우려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선물현재가(7229)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40분(한국시간)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42% 하락한 70.61달러를 기록 중이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도 0.35% 내린 73.39달러를 나타냈다.
연준이 기존보다 큰 폭인 50bp 폭의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통신수단으로 쓰는 무선호출기(삐삐)와 무전기 무더기 폭발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렸으나 유가는 하락했다.
통상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소비 여력이 늘어나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곤 한다. 국제 원유가 달러화로 결제되는 만큼 금리 인하에 따른 달러화 약세 또한 원유 수요 증가의 요인이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 고조도 통상 유가를 밀어올리는 재료로 작용해왔다.
하지만 연준의 '빅 컷'으로 미국 경기둔화 위험이 예상보다 큰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면서 유가가 하방압력을 받았다. 중국에 이어 미국 경제를 둘러싼 우려가 나오면서 원유 수요 부진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한 호주계 은행은 연준의 50bp 금리 인하가 향후 경제적인 역풍이 불어올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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