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빅컷 선반영·외인 주식 순매도에 반등…3.70원↑
  • 일시 : 2024-09-19 11:32:12
  • [서환-오전] 빅컷 선반영·외인 주식 순매도에 반등…3.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50bp 인하)에도 오히려 반등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4분 현재 전장대비 3.70원 오른 1,333.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오후 3시30분 종가 대비 0.50원 내린 1,329.00원에 개장했다.

    추석연휴로 휴장하는 동안 미국 연준이 50bp 금리인하에 나서면서 달러화가 약간 하락했지만 연준이 큰 폭의 금리인하 속도를 계속 유지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하면서 달러 약세폭은 제한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미리 정해진 경로 위에 있지 않다"며 인하 속도를 더 빠르게 하거나 늦출 수 있을 뿐 아니라 "적절하다면 우리는 멈출 수 있다"고 언급했다.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장초반 1,326.00원까지 저점을 낮춘 후 차츰 반등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이 오름세를 보이고, 달러인덱스가 반등한 점도 달러화를 떠받쳤다.

    지난주에 연휴를 앞두고 연준의 50bp 금리인하가 어느 정도 시장에서 선반영된 점도 달러 되돌림에 한 몫했다.

    코스피는 0.5% 정도 하락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천22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달러 매수를 부채질했다.

    아울러 이날 오전 중국 위안화 고시환율이 오른 점도 영향을 줬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113위안(0.16%) 올린 7.0983위안에 고시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도 1,330원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시장이 50bp 빅컷을 예상한 것도 있고, 이미 선반영하면서 미국 채권 금리가 오르다 보니 달러-원 환율도 계속 내릴 것으로 보지는 않는 듯하다"며 "이번만 빅컷이고 점차 금리인하 폭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면서 시장이 안전자산 선호 쪽으로 움직이며 복합적으로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도 1,330원대에서 추가로 크게 오르기보다 이 정도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은행 딜러는 "달러 강세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라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수급도 순매도를 보이면서 달러화는 커스터디 매수 쪽으로 가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분위기가 상승 쪽으로 가고 있고, 커스터디 매수 우위와 함께 상단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많이 대기하고 있는 것도 아니어서 오르는 방향으로 보고 있다"고 예상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0.50원 하락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336.70원을, 저점은 1,326.00원을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3억달러로 집계됐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1.319엔 오른 143.55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2달러 내린 1.11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8.83원을, 위안-원 환율은 187.77원을 나타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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