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증권 "원화 강세 요인 여전히 약해…하단은 1,250원"
  • 일시 : 2024-09-19 15:06:10
  • LS증권 "원화 강세 요인 여전히 약해…하단은 1,250원"

    하반기 전망치 1,250~1,370원으로 당초보다 40원 하향

    경상계정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달러 유출 발생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하락할 수 있다는 기대감은 있지만 원화 강세 요인은 여전히 약하다고 LS증권이 진단했다.

    LS증권의 최광혁 애널리스트는 19일 발표한 하반기 환율 전망 보고서에서 달러 인덱스 약세가 예상됨에 따라 달러-원도 일부 내리겠지만 원화 약세 요인이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달러 인덱스 전망치를 지난 6월 99~107포인트 수준으로 제시했던 것에서 94~103포인트 범위로 낮췄다. 3분기 중 지정학적 리스크 및 달러의 변동성 상승 구간이 지나갔으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폭이 전망 당시와 비교해 유의미한 수준으로 확대됐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새벽 연준은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다. 연준 위원들은 연내에 50bp 추가 인하를 예상했다.

    또한 한은이 지난 8월 선제적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음에 따라 하반기 달러-원 전망치를 당초 1,290~1,410원 범위에서 1,250~1,370원으로 40원 낮췄다.

    최 애널리스트는 달러-원 하락 요인으로 무역수지 증가와 중국으로의 수출 증가 및 미·중 갈등 완화, 달러 인덱스 약세를 꼽았다.

    그러나 환율 상승 요인으로는 수입물가 상승, 4분기 수출증가율 피크아웃,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중국 경기 재둔화, 한국 내수 부진 미 기준금리 속도 조절 등 5가지 이유를 들어 상승 요인이 더 강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무역수지와 환율의 디커플링도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무역수지와 높은 상관성을 나타냈으나 최근에는 괴리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한국의 미국투자 증가 및 외국인직접투자(FDI) 확대 혹은 한국 수출입 물량이 금액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물량적으로는 큰 변화가 없었던 점이 원인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경상계정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달러 유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2022년 6월 이후 급격하게 감소하던 외환 순유출이 2023년 7월 이후 다시 하락 추세로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달러-원 환율과 무역수지의 디커플링이 발생한 시기도 2023년 이후로 그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방향성이 어긋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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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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