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혼조…BOE 동결 속 파운드화 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20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3.388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42.445엔보다 0.943엔(0.66%)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400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1.11058달러보다 0.00342달러(0.31%) 올랐다.
유로-엔 환율은 159.74엔으로, 전일 종가인 158.23엔보다 1.51엔(0.95%)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1.060보다 0.190포인트(0.19%) 내린 100.870을 기록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0671달러(0.51%) 오른 1.32550달러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엔화에 비해서는 강세였으나, 유로화에 비해서는 약세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전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무리하고 금리를 전격적으로 인하했다.
연준은 금리를 50bp '빅 컷' 인하하고, 점도표를 통해 올해 50bp의 추가 인하를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9월 '빅 컷' 인하에 대해 "올바른 일"이라면서 미국 경제에 아직 침체의 신호는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전일 FOMC를 대체로 '매파적 인하'라고 평가했다. '빅 컷' 인하 자체는 비둘기파적이었으나, FOMC의 세부 내용은 다소 매파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우선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빅 컷' 인하를 단행한 것은 달러화 약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바클레이즈의 외환 전략가 레페테리스 파르마키스는 "연준의 결정은 다소 비둘기파적이었다"며 "이는 위험 자산의 강세와 단기적인 달러화 약세와 합치하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향후에 연준이 달러화 약세를 계속해서 촉발할 것이라는 기대를 걸기에는 기준이 다소 높다"며 "시장이 책정하고 있는 연준의 완화 사이클은 이미 상당한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달러화가 연준의 '빅 컷'으로 단기적인 약세를 보일 수 있지만, 파월 의장이 향후 금리 인하 속도는 조절될 수 있음을 시사한 만큼 달러화 약세로 방향이 굳어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1만9천명으로, 넉 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는 미국의 실업자가 감소했다는 의미다.
한편 영국에서는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나오며 영국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였다.
잉글랜드 은행(BOE)은 이날 기준금리를 5.00%로 동결했다. 기준금리 동결 결정 후 파운드화의 가치는 2022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튀어 올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제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BOJ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건너뛰고, 앞선 인상의 시장 여파를 확인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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