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홍콩서 인형뽑기·셀카샵 '우후죽순' 이유는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홍콩 소매업계가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인형 뽑기와 셀카샵이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다고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이용자는 최소 5홍콩달러(약 850원)를 넣고 조이스틱으로 갈고리를 조작해 인형, 열쇠고리, 팔찌를 뽑을 수 있다. 때로는 브랜드 제품도 득템 가능하다.
셀카샵에서는 다양한 의상과 머리 장식을 골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SCMP는 10대와 젊은 커플, 가족들이 매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며 감시 카메라로 인해 직원도 필요 없다고 전했다.
주요 쇼핑 지역인 아가일 센터에만 해도 무려 5곳의 인형뽑기샵과 6개의 셀카샵이 있다. 매체는 전통적인 매장이 문을 닫고 수많은 매장이 비어있는 시기에 이와 같은 '체험형 매장'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건물 주인들은 임대료를 낮추고 새로운 세입자를 유치하기보다는 매장을 비워두거나 단기간 임대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이로 인해 최소한의 투자만 필요한 인형뽑기·셀카샵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홍콩 소매시장이 전환기를 겪고 있다며, 기존 사업과 고객에게서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체 도보샵 관계자는 1~8월 지상층 부동산의 월 매매 거래가 약 70건 정도로, 이는 2010~2013년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문정현 기자)
◇ 샘 알트먼이 공유한 9권의 도서 목록은
오픈AI의 최고경영자 샘 알트먼은 오랫동안 책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해왔다. 그는 독서가 긴 하루를 보낸 후 휴식을 취하는 좋은 방법일 뿐만 아니라 인생의 더 큰 의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18일(현지시간) 책 내용을 요약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링키스트는 알트먼의 인터뷰와 소셜 미디어 게시물, 팟캐스트, 기사를 분석해 그가 좋아하는 책을 찾아내 정리했다.
우선 첫 번째 책은 한국에 '죽음의 수용소에서'로 번역된 빅터 프랭클의 저서이다. 이 책은 상상할 수 없는 슬픔에도 삶의 의미를 찾는다는 아이디어를 조사하는 심리학의 고전으로 알려져 있다.
두 번째는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을 탐구한 노벨상 수상자 다니엘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이다.
세 번째는 팰런티어 테크놀로지 회장인 피터 틸이 쓴 '제로 투 원'으로 이 책은 기존의 제품을 개선하는 것보다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혁신에 대한 생각을 썼다.
이외에도 고전인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와 데이비드 도이치의 '무한의 시작', 리드 호프먼의 '블리츠스케일링', 닉 보스트롬의 '슈퍼인텔리전스', 잭 웰치의 '승자의 조건', 스캇 쿠퍼의 '샌드힐 로드의 비밀' 등이 있다. (강수지 기자)
◇ 수십 년 전통 美 주방 필수품 기업, 파산 신청
미국의 상징적인 식품 저장 용기 제조업체인 터퍼웨어 브랜드(NYS:TUP)가 재정난으로 파산 신청을 했다.
18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터퍼웨어는 미국 델라웨어주 파산법원에 챕터 11 절차를 신청했다며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파산 서류에 따르면 이 회사는 5억∼10억 달러의 추정 자산과 10억∼100억 달러의 추정 부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채권자 수는 5만 1명에서 10만 명 사이다.
로리 앤 골드만 터퍼웨어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 몇 년 동안 회사의 재무 상태는 어려운 거시 경제 환경으로 인해 심각한 영향을 받았다"며 "수많은 전략적 옵션을 검토한 결과 이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과정은 우리가 이해관계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디지털 우선, 기술 주도 기업으로 변모하기 위한 전략적 대안을 모색하는 데 필수적인 유연성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1946년 화학자 얼 터퍼가 설립한 터퍼웨어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영업 컨설턴트 및 소매 파트너를 통한 지속적인 영업을 허용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하고 있다. (윤시윤 기자)
◇ 일본, 육아휴직 쓴 아빠 늘었다…남성 근로자 평균 29.9일
일본에서 육아휴직을 이용한 남성 근로자가 5년 전보다 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남성 근로자의 평균 육아휴직 기간은 29.9일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일본 부동산개발업체인 세키스이하우스는 초등학생 이하의 자녀와 함께 살고 있는 20대부터 50대 사이의 남녀 근로자 9천4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 근로자의 비율은 27.3%로 1년 전보다 3%포인트 늘었다. 5년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일본 남성 근로자의 육아휴직 사용일수는 평균 29.9일로 집계됐다. 2019년 조사 당시의 평균 2.4일과 비교해 12배나 길어졌다.
한편, 육아휴직을 사용하더라도 실제로 가사나 육아를 담당하지 않는 남성 근로자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육아휴직이 가사나 육아와 관련 없이 단지 쉬기 위한 휴직이었느냐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34.8%, 배우자인 여성 응답자의 42%가 '그렇다'고 답했다.
세키스이하우스는 나카이 요시히로 사장의 지휘 아래 2018년부터 남성 근로자의 육아휴직을 적극 권장해오고 있다.
세키스이하우스의 남성 근로자 전원은 1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정윤교 기자)
◇ 나이트클럽 대거 없어진 英…시골 파티와 씨름 중
18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3월부터 작년 말까지 영국의 나이트클럽은 총 396개가 문을 닫았다. 이 기간에 영국의 나이트클럽 약 31%가 사라졌다. 일부 젊은 세대들이 이용하는 유흥시설이 대거 없어진 것이다.
이들은 교외로 이동했다. 숙박시설 예약 플랫폼을 이용해 파티가 가능한 대규모 저택 등을 빌렸다. 이들은 워릭셔나 웨일스의 시골에서 최대 70명까지 숙박이 가능한 곳들을 물색했다. 음식을 배달시키고, 술은 직접 가져오기만 하면 수영장에 스파까지 각종 시설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른바 총각·처녀 파티가 진행되기도 한다.
이러한 파티하우스 예약 업체들은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나이트클럽이 사라진 풍선 효과다.
하지만, 이제 파티하우스는 지역 주민들의 민원 대상으로 떠오르는 실정이다. 지방의회는 허가 없이 상업적 이벤트를 금지하도록 규제하기 시작했고, 공개 반대 문구를 파티하우스 근처에 배치하기도 했다. 각종 소음과 환경 오염 등이 골칫거리여서다.
매체는 '일부 숙박 플랫폼 업체들은 지역 주민들의 비생산적인 님비라고 비난하지만, 다양한 플랫폼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예방 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규제되지 않는 산업이 타인의 삶을 파괴하면서 엄청난 돈을 버는 것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고 전했다. (이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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