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BOJ 금리 동결에 1,330원 공방전…0.10원↑
  • 일시 : 2024-09-20 16:56:10
  • [서환-마감] BOJ 금리 동결에 1,330원 공방전…0.10원↑

    탄탄한 결제 수요에 하단 제한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소폭 상승했다.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이어 일본은행(BOJ) 정책 결정을 소화하면서 변동성은 제한됐다. 수급상 탄탄한 매수세가 1,330원 안팎에 지지력을 보였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장 대비 0.10원 상승한 1,329.10원에 종가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원은 1,327원대로 하락 출발했다. 간밤 잉글랜드은행(BOE)의 매파적 금리 동결에 파운드화가 강세를 나타냈고, 뉴욕증시가 큰 폭 상승한 영향이다.

    개장가 부근인 1,327원을 저점으로 반등했다. 수급상 결제 수요가 우위를 보여 1,330원 초반대로 상승 전환했다.

    아시아 장에서 엔화가 BOJ의 긴축 기대로, 위안화는 중국 런민은행의 깜짝 대출우대금리(LPR) 동결로 반등했다. 반면 달러-원은 매수세가 하단을 지지했다.

    인민은행은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LPR 금리를 동결했다. 시장에서는 최신 중국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자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이에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7위안대에서 7.04대로 내려왔다.

    BOJ는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다. 지난 7월 금리 인상으로 제로금리에서 탈출한 이후 정책 점검에 나섰다. BOJ는 자국 경제에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소비자물가에 대해서는 중장기적 물가 기조가 임금과 물가 선순환 강화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엔 환율은 140엔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방향을 틀었다.

    런던장 시간대인 오후 3시경 달러-원은 상승 폭을 반납했다. 영국 소매판매와 독일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유로화 가치가 상승했다.

    달러-원은 보합세로 마감했다. 정규장 마감 후에는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의 기자회견을 주목했다.

    국내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직전 2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1조 원 넘게 팔았던 외국인 매도세는 비교적 잠잠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빅 이벤트를 소화한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연준 빅컷 이후 뉴욕장 반응이 제각각이다"며 "미 금리와 달러 움직임도 상관성이 떨어지면서 달러-원도 갈피를 못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은 1,330원 아래에선 매수세가 붙는다"며 "달러-엔이 오를 때에 상승 압력을 크게 받는 모습인데 지정학 이슈까지 하락세를 막고 있다"고 덧붙였다.

    은행의 한 딜러는 "연준 빅컷에도 달러-원은 생각보다 잘 내려오지 못하는 것 같다"며 "해외투자 수요 등에 하단이 막히다 보면 거꾸로 환율이 올라가는 경향이 나타나곤 했다. 아직 증시가 잘 버티고 있으나 경기침체 우려도 주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1.40원 내린 1,327.6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31.80원, 저점은 1,327.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8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29.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7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49% 상승한 2,593.37에, 코스닥은 1.19% 상승한 748.33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6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12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1.92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6.51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72달러, 달러 인덱스는 100.465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0454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8.75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7.87원, 고점은 188.95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93억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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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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