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BOJ 총재 비둘기파 발언에 상승…4.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이 런던장서 다소 올랐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금리 동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비둘기파적 발언에 나서면서 엔화가 약세를 보였고,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내면서다.
20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6시 25분 현재 전장대비 4.70원 오른 1,333.70원에 거래됐다.
서울 외환시장 종가(1,329.10원) 대비 4.60원 올랐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보다 1.40원 하락한 1,327.60원에 개장했다.
간밤 잉글랜드은행(BOE)이 매파적 금리 동결에 나서면서 파운드화가 강세를 나타냈고, 뉴욕증시가 큰 폭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이후 환율은 수급상 결제수요가 우위를 보임에 따라 1,330원대 초반 상승 시도를 이어 나갔다.
일본은행(BOJ)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중국 인민은행 역시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그대로 유지했다.
런던장이 시작되는 오후 3시께 달러-원은 상승폭을 반납했다. 영국 소매판매와 독일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을 상회하면서 유로화가 올랐기 때문이다.
환율은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의 기자회견이 시작되자 보합권에서 다소 큰 폭으로 반등했다.
우에다 총재가 경제 불확실성을 강조하면서 다소 비둘기파적 스탠스를 보인 것으로 시장은 판단했다.
그는 "물가의 상방 리스크가 줄었다"며 "정책 결정의 시간을 벌었다"고 진단했다.
해당 발언에 달러-엔은 141.7엔 수준에서 저점을 찍고 143.877엔까지 오르며 원빅(1엔) 넘게 급등했다. 달러 인덱스 역시 100.40까지 밀렸다가 100.8까지 뛰어올랐다.
달러-원은 1,335.50원에서 일중 고점을 찍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우에다 총재 기자회견으로 금리 인상이 미뤄질 수 있다는 인식 때문에 달러-원이 올라온 거 같다. 다만 최근 주간 거래에서 많이 올랐을 때가 상단이 1,336원 정도였던 점을 고려하면 더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환율은 1,330원대 초중반에서 마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1.103엔 오른 143.712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5달러 오른 1.11626달러에 거래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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