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체코 원전 기업 방문…"원전 생태계 전 주기 협력"
  • 일시 : 2024-09-20 21:45:28
  • 尹대통령, 체코 원전 기업 방문…"원전 생태계 전 주기 협력"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체코의 원전 관련 기업들을 방문하고 양국이 원전 생태계 전 주기에 걸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체코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산업 도시 플젠에 있는 발전용 터빈 원천기술 보유 기업 두산스코다파워와 원전 기자재 생산기업 스코다JS를 방문했다.

    두 정상과 양국 원전 관련 기업·기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두산스코다파워에서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이 열렸다.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원전 설계, 운영, 핵연료, 방폐물 관리 등 원전 생태계를 구성하는 주요 부문에서 13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인 한국수력원자력과 두산에너빌리티, 두산스코다파워는 내년 3월 최종 계약 체결 시 두산스코다파워에서 생산한 터빈을 사용하기로 확정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또 원전 정책을 담당하는 양국 산업부가 원전 건설부터 기술 개발, 인력 양성 등 원전 생태계 전 분야에서 협력하고, 민간의 협력도 지원하기로 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양국 대학 간 원전 인력 양성 협력, 연구개발(R&D) 기관 간 공동연구, 기자재 공급망 구축 등에 관한 MOU도 맺었다.

    윤 대통령은 정상 연설에서 "원전 컨소시엄인 '팀 코리아'가 50년 이상 원전을 안전하게 건설하고 운영해왔다"면서 "체코 원전 건설에서도 '온 타임, 온 버짓'(공기·예산 준수) 약속을 지키는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체코에 새로 짓는 원전은 '한국과 체코가 함께하는 원전'이 될 것"이라며 "체코의 원전 관련 기업들과 팀 코리아가 함께 하기 위해 오늘 MOU에 서명했다. 원전 건설뿐만 아니라 운영, 정비, 핵연료, 방폐물 등 원전 생태계의 전 주기에 걸쳐 두 나라가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전 협력 약속들이 충실히 이행되도록 한국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원전 협력을 계기로 한국과 체코는 세계 원전 르네상스 시대의 미래 주역이 될 것"이라며 "한국과 체코의 우수한 원전 기업 등 모두가 힘을 합쳐 새로운 미래를 함께 이끌어 가자"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는 두산스코다파워에서 진행된 행사를 마친 후 인근에 있는 스코다JS를 방문해 원전 기자재 생산 현장을 시찰했다.

    정부는 "이번에 체결된 MOU가 차질 없이 이행되고, 체코 원전 건설 최종 계약이 성공적으로 체결돼 '함께 짓는 원전'이라는 비전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플젠[체코]=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체코 플젠 산업단지 내 두산스코다파워 공장에서 페트로 피알라 체코 총리와 함께 터빈 블레이드에 서명한 뒤 밝게 웃고 있다. 2024.9.20 zjin@yna.co.kr


    (플젠[체코]=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로 피알라 체코 총리(오른쪽)가 20일(현지시간) 체코 플젠 산업단지 내 두산스코다파워 공장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요제프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장관 간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 임석, 박수를 치고 있다. 2024.9.20 zjin@yna.co.kr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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