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일본은행 1회 추가 인상 후 유지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에 금융시장이 1회의 추가 인상만을 반영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우에다 총재는 20일 금융정책결정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시장이 계속 불안정하다"며 "엔화 약세에 수반되는 물가 상승 리스크는 줄어들고 있다. 정책 판단을 할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해당 발언 이후 141엔에서 144엔으로 급등(엔화 가치 급락)했다.
우에다 총재는 실질금리가 매우 낮은 수준에 있다며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지만 시장은 가능성을 느리게 반영하는 분위기다.
일본 채권시장에서 통화정책에 영향을 받기 쉬운 2년물 국채금리는 0.39%를, 5년물 금리는 0.51%를 기록했다. 현재 0.25% 정도인 기준금리가 한 차례 정도만 더 올라갈 것으로 보는 셈이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파인브리지 인베스트먼트는 "일본 이외의 국가가 금리를 내리고 있을 때 일본은행만 올리는 것은 장애물이 높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버블 붕괴 이후 일본은행이 0.5% 이상 금리를 올린 적이 없다는 점도 의식되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시장 전망과의 괴리에 대해 지적을 받은 우에다 총재는 "오랜 기간 제로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됐다가 플러스 영역으로 넘어가는 상황에서는 시장의 기대를 바꿀 때 평소 이상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시장은 일본은행이 연말 금리를 올리고 이후에는 0.5%로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문은 시장의 전망대로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이 0.5%에서 끝날지 여부가 올해 후반 이후 금융시장 동향을 크게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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