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엔화에 위안화 약세도 추가…8.00원↑
  • 일시 : 2024-09-23 11:27:13
  • [서환-오전] 엔화에 위안화 약세도 추가…8.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상승폭을 확대했다.

    엔화 약세가 이어지는 와중에 위안화까지 급격한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가 아시아 통화 약세 흐름에 동조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9분 현재 전장대비 8.00원 상승한 1,337.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지난 주말 달러화 강세를 반영해 1,333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에는 엔화 약세에 동조해 소폭 오른 채로 1,334원 부근에서 횡보하는 장세를 나타냈다.

    이후 인민은행이 14일물 역레포 금리를 10bp 인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역외 달러-위안이 급반등하며 달러-원도 상승폭을 늘렸다.

    인민은행은 14일물 역레포 금리를 1.95%에서 1.85%로 낮추고, 은행 시스템도 유동성도 대규모 공급했다.

    역외 달러-위안은 7.0526위안으로 장중 고점을 높였다.

    인민은행이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절상고시했지만 절상폭이 시장의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으로 나온 것도 위안화에 약세 압력을 가했다.

    이날 국내증시에서는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되며 환율에 상방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스피는 0.1%가량 오르며 강보합 수준을 나타냈지만,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400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엔화 약세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면서 지금보다 소폭 더 오를 수 있지만 1,340원을 돌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BOJ 총재 발언 이후 많이 치고 올라가는 분위기다. 달러-위안도 오르고 있지만 달러-엔 영향이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엔화 약세 영향이 이어지며 이날 1,330원대 중심으로 움직일 것 같고, 지금 분위기로는 오후 거래에서 1,340원도 돌파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면서 "다만 1,340원을 넘어서 더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인민은행이 역레포 금리를 10bp 인하한 것 때문에 위쪽으로 튄 것 같다. 아시아 통화들이 대부분 약세여서 원화도 같이 따라가는 그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 거래일에도 BOJ 총재 발언 이후 달러-원이 1,337원 수준에서는 상단을 터치하고 내려왔다. 이날도 1,338~1,339원 수준까지 더 오를 수 있지만, 1,340원 정도가 상단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2.90원 오른 1,333.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37.70원, 저점은 1,332.8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9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4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38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2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585엔 오른 144.393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38달러 내린 1.1157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5.8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9.68원에 거래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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