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유럽 지표 부진에 1,340원 위협…10.50원↑
유로화 급락에 달러 인덱스 101선 진입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이 런던장에서 상승 폭을 더했다.
유럽 경제 지표가 부진한 모습에 유로화 약세 및 위험회피 심리를 반영했다.
23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5시 13분 현재 전장 대비 10.50원 오른 1,339.60원에 거래됐다.
서울 외환시장 종가(1,335.90원) 대비 3.70원 오른 수준이다.
이날 달러-원은 1,333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예상보다 일본은행(BOJ)의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 스탠스로 간밤 엔화가 약세로, 달러는 강세로 움직였다.
정규장에서 달러-원은 상승 폭을 확대했다. 위안화 약세로 1,337원대로 고점을 높인 후 런던장 시간에 레벨을 더 높였다. 역외 달러 위안(CNH) 환율은 7.03위안대로 출발해 7.06위안까지 급등했다.
유로화 약세도 가세하면서 달러-원을 1,340원 근처로 끌어올렸다. 장중 고점은 1,340원으로 높아졌다.
유로-달러 환율은 지표 부진에 1.115달러대에서 1.109대로 수직 낙하했다.
프랑스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3으로 예상치(53)를 큰 폭 하회했다. 제조업 PMI도 예상치를 밑돌면서 기준선(50)을 하회했다.
독일의 9월 서비스업 PMI는 50.6으로 확장 국면을 나타냈으나, 시장에서 예상한 51.1에 미치지 못했다. 제조업 PMI도 40.3으로 예상치(42.4)를 밑돌았다.
은행의 한 딜러는 "프랑스와 독일 지표가 예상치를 많이 하회했다"라며 "특히 서비스업 부진이 컸기에 유로화가 꺾이고 달러가 강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장중 (달러-원) 고점에서는 네고 물량이 나왔다"라며 "미국 PMI 지표에 따라 1,340원을 다음 저항선으로 시도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시각 오후 10시 45분경에 스탠더드푸어스(S&P) 글로벌의 미국 9월 PMI가 발표될 예정이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320엔 내린 143.591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777달러 내린 1.10843달러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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