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中, 단기금리 인하에 상승…대만↑ 홍콩 혼조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3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인민은행의 단기금리 인하로 중국 증시는 오른 반면 홍콩 증시는 차익실현 매물에 등락이 엇갈렸다. 대만 증시는 상승했고, 일본 증시는 휴장했다.
◇ 중국 = 주요 지수는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의 유동성 공급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2.10포인트(0.44%) 오른 2,748.92에, 선전종합지수는 2.15포인트(0.14%) 상승한 1,496.82에 장을 마쳤다.
상하이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선전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인민은행은 1.95%였던 14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금리를 1.85%로 낮추고 745억위안(약 14조1천252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14일물 역RP 운영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재개됐다.
인민은행은 7일물 역RP 금리를 1.70%로 유지하고 1천601억위안(30조3천549억원)의 유동성을 투입했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50bp 인하) 이후 위안화 가치도 절상되면서 증시에 힘을 불어넣었다.
귀금속과 은행, 석탄, 통신설비 등 섹터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태양광 및 풍력발전 설비, 전자화학품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113위안(0.16%) 내린 7.0531위안에 절상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증시 마감 무렵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26% 오른 7.0589위안에서 움직였다.
◇ 홍콩 = 항셍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46포인트(0.06%) 하락한 18,247.11에, 항셍H 지수는 7.58포인트(0.12%) 오른 6,389.08에 장을 마감했다.
항셍 지수는 중국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장중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차익실현 매물로 막판 하락 전환했다.
항셍H 지수도 낙폭을 줄였으나 가까스로 상승 마감해 7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 대만 = 대만증시는 미국의 빅컷에 따른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26.11포인트(0.57%) 오른 22,285.53에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10시 32분께 22,307.46에 도달했다. 이후 오름폭을 소폭 반납하다 장 마감 직전 다시 올랐다. 가권지수의 상승세는 3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기준 금리 인하 결정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가권지수의 상승 재료가 됐다.
시장은 연준의 빅컷 이후 뉴욕증시가 비교적 안정세를 찾아감에 따라 대만증시도 이를 따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야후 파이낸스에서 전문가는 당분간 대만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초과 거래 현상은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TSMC는 오늘 장에서 0%대의 등락률을 나타냈다. 미디어텍과 푸본금융지주는 각각 1.78%, 1.21% 뛰었다.
애플의 주요 협력사인 폭스콘은 아이폰 16 시리즈 판매가 시작됨에 따라 1.41% 올랐다.
20일 팀 쿡 애플 CEO는 판매량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반면, 월가에서는 다소 엇갈린 전망이 나왔다. UBS는 슈퍼사이클이 임박하지 않았다고 짚었고, 에버코어는 판매량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주요 주가 지수의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내리막길을 탔다. 다우지수는 2거래일 연속 오르며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시장은 이날 밤 예정된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대기하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는 라파엘 보스틱, 오스탄 굴스비, 닐 카시카리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오후 2시 47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3% 오른 32.023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 일본 = 도쿄 증시는 '추분의 날'로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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