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유로 약세에↑…중동 우려 완화 속 레벨 낮춰
  • 일시 : 2024-09-24 06:01:17
  • [뉴욕환시] 달러, 유로 약세에↑…중동 우려 완화 속 레벨 낮춰

    유로존 합성 PMI, 7개월 만에 '50' 하회…"ECB 10월 인하 가능성"

    이란 대통령 확전 자제 발언에 유가 장중 하락 반전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존의 민간기업 업황이 7개월 만에 위축 국면에 진입했다는 소식에 유로가 밀리면서 달러를 끌어올렸다. 다만 이후 미국의 제조업 데이터가 부진하게 나오고 중동의 지정학적 우려를 완화해주는 재료도 전해지면서 달러는 오름폭을 축소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3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3.500엔으로, 직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43.920엔보다 0.420엔(0.292%) 하락했다.

    달러-엔은 오전 장중 144.3엔을 약간 넘어선 뒤 하락 반전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148달러로, 전장 1.11625달러에 비해 0.00477달러(0.427%)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유럽 거래에서 1.10833달러까지 밀린 뒤 낙폭을 줄였다.

    유로-엔 환율은 159.47엔으로 전장 160.65엔에서 1.180엔(0.735%) 굴러떨어졌다. 유로-엔은 3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100.752보다 0.129포인트(0.128%) 상승한 100.881을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유럽 거래에서 유로존의 경기 지표가 실망스럽게 나오자 101.232까지 뛰어오르기도 했으나 보폭을 더 늘리지는 못했다. 뉴욕 장 들어서는 보합 수준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앞서 금융정보업체 S&P글로벌과 함부르크 상업은행(HCOB)은 유로존의 9월 합성 구매관리지수(PMI) 예비치가 48.9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월 51.0에 비해 2.1포인트 낮아진 결과로, 8개월 만의 최저치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포괄하는 이 지표는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을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밑돌았다. 시장 예상치(50.6)에도 못 미쳤다.

    HCOB의 사이러스 드라 루비아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경제가 스태그네이션으로 향하고 있다"며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10월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제조업의 깊어지는 침체와 스테그네이션에 가까운 서비스업을 더하면 10월에 또 다른 금리 인하가 테이블에 올라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것이 아직 시장의 기대가 아니더라도 그렇다"라고 말했다.

    S&P글로벌의 미국 9월 합성 PMI 예비치는 전월대비 0.2포인트 낮아진 54.4를 나타냈다. 2개월 만의 최저치다.

    제조업 PMI는 47.0으로 전월대비 0.9포인트 낮아졌다. 15개월 만의 최저치로, 시장 예상치(48.6)를 밑돌았다. 서비스업 PMI는 55.4로 전월대비 0.3포인트 낮아졌으나 시장 예상치(55.3)는 약간 웃돌았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군사적 충돌이 격화된 가운데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중동 지역에서 전쟁이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을 찾은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중동 불안정의 원인이 되고 싶지 않다"면서 "그 결과는 돌이킬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평화 속에 살고 싶고, 전쟁은 원하지 않는다"면서 "이스라엘이 똑같이 하려 한다면 우리는 모든 무기를 내려놓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발언에 뉴욕유가는 한때 1% 남짓 오르다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빅 컷'(50bp 인하)을 반영해 달러 대비 주요국 통화가치 전망을 일제히 상향했다.

    골드만은 보고서에서 유로-달러 환율의 향후 12개월 전망을 종전 1.08달러에서 1.15달러로, 파운드-달러 12개월 전망은 종전 1.32달러에서 1.40달러로 각각 높여 잡았다. 달러-엔 12개월 전망은 종전 150엔에서 140엔으로 하향했다.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11월에도 빅 컷을 단행할 가능성을 25bp 인하와 엇비슷하게 반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11월 25bp 인하 확률을 50.5%로 반영했다. 전장보다 약간 높아졌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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