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8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 일시 : 2024-09-24 08:10:15
  • IBK기업은행, 8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3년물·5년물 구성, 소셜본드 형태…흥행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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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IBK기업은행이 8억달러(약 1조682억원) 규모의 글로벌본드(144A/RegS)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 조달로 IBK기업은행은 역대 최대 물량은 물론 최저 가산금리(스프레드)를 달성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전일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에서 진행한 북빌딩(수요예측)을 통해 8억달러어치 채권을 찍기로 했다.

    트랜치(tranche)는 3년물 변동금리부채권(FRN)과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으로 각각 3억달러, 5억달러 규모다.

    3년물 FRN의 가산금리(스프레드)는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에 62bp를 더한 수준이다.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 대비 33bp 절감했다.

    5년물 FXD는 동일 만기 미국 국채금리에 57bp를 더했다. 당초 IPG는 90bp 수준이었다.

    IBK기업은행은 이번 조달로 흥행 기록을 경신했다. 북빌딩 초반 아시아에서부터 유입된 강한 수요에 힘입어 5년물 발행 스프레드를 50bp대까지 끌어내렸다. 이는 IBK기업은행이 찍은 5년물로는 최저 수준이다.

    이번 채권은 소셜본드(social bond) 형태로 발행된다.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 등 사회 가치 사업에 조달 자금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관련 요건을 갖췄다.

    IBK기업은행의 흥행으로 한국물(Korean Paper) 시장 내 달러채 조달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23일 각국의 달러채 발행이 쏟아졌다. IBK기업은행은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도 한국물에 대한 견조한 투자 심리를 입증했다.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금리 측면에서도 완연한 강세가 드러났다. 관련 업계에서는 IBK기업은행의 3년물과 5년물 채권이 공정가치(fair value) 대비 각각 8bp, 3bp 낮은 수준을 형성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의 국제 신용등급은 AA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피치는 각각 'Aa2', 'A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딜은 ANZ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HSBC, 미즈호증권, MUFG증권이 주관했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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