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YMI] 美 인플레 안심 너무 이른가…PMI 가격지수 '경고음'
  • 일시 : 2024-09-24 09:39:06
  • [ICYMI] 美 인플레 안심 너무 이른가…PMI 가격지수 '경고음'



    출처: S&P 글로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빅 컷'(50bp 인하)은 인플레이션과 전쟁이 마무리됐다는 인식을 조성하고 있지만, 선행지표인 구매관리자지수(PMI)에서는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는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PMI의 하위지수인 가격지수들이 최근 들어 고개를 들면서 향후 공식 물가 데이터에도 반영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S&P 글로벌은 23일(현지시간) 미국의 9월 합성 PMI 발표자료에서 "재화와 서비스에 부과된 평균가격이 지난 3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올랐으며, 이는 판매가격 인플레이션이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가속화했음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S&P 글로벌은 "(9월 조사의)상승세는 인플레이션을 팬데믹 이전의 장기 평균 위로 더 높였다"면서 "판매가격 인플레이션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에서 6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으며, 두 경우 모두 팬데믹 이전의 장기 평균을 상회하면서 고조된 상승률을 가리켰다"고 진단했다.

    S&P 글로벌보다 시장 참가자들이 더 무게를 두는 공급관리협회(ISM)의 PMI 조사에서는 지난 7~8월 연속으로 제조업과 서비스업 양쪽에서 가격지수의 상승세가 나타난 바 있다.

    8월 기준 ISM 제조업 PMI와 서비스업 PMI의 가격지수는 각각 54.0 및 57.3으로, 모두 3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ISM의 9월 제조업 PMI는 내달 1일, 서비스업 PMI는 내달 3일 각각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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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 글로벌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9월 조사의 가격지수는 "PMI가 고용 추세의 추가 악화를 시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추가 금리 인하를 시행하는 데 있어 신중하게 움직여야 할 수도 있다는 경고 역할을 한다"면서 특히 임금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서비스업의 투입비용이 "1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금 인플레이션은 노동시장이 극도로 타이트할 때인 2022년의 고점에 비해서는 크게 낮아졌으나, 팬데믹 사태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꽤 높은 수준이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산출하는 '임금 증가율 트래커'를 보면, 중간값 시간당 임금의 전년대비 상승률 3개월 이동평균치는 8월 기준 4.6%를 나타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21년 가을까지는 이 값이 4.0%를 넘어선 적이 없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FOMC 기자회견에서 임금 상승률이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크게 낮아지고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2% 인플레이션 목표에 부합하는 수준보다는 "여전히 약간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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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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