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아메리카, 27억5천만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 일시 : 2024-09-24 09:52:59
  • 현대캐피탈아메리카, 27억5천만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3년 FRN, 3년·5년·7년물 FXD 구성…달러채 조달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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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현대캐피탈아메리카가 27억5천만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144A/RegS) 발행에 성공했다.

    24일 투자은행(IB)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전일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진행한 북빌딩(수요예측)을 통해 27억5천만달러어치 조달을 확정했다.

    트랜치(tranche)는 3년물 변동금리부채권(FRN)과 3년과 5년, 7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으로 각각 5억달러, 9억달러, 8억5천만달러, 5억달러 규모다.

    3년물 FRN의 가산금리(스프레드)는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에 103bp를 더한 수준이다.

    3년과 5년, 7년물 FXD는 동일 만기 미국 국채금리에 각각 85bp, 105bp, 115bp를 더했다.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는 3년물 115bp, 5년물 135bp, 7년물 145bp였다.

    이날 각국 기업들의 달러채 발행이 활발했지만, 현대캐피탈아메리카의 대규모 조달에는 무리가 없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나면서 관련 불확실성이 사라진 데다 11월 미국 대선 이슈를 피해 조달을 마치기 위해 23일 기업들이 대거 채권 시장을 찾았다.

    탄탄한 투자 수요도 발행시장 분위기를 뒷받침했다. 금리가 더 떨어지기 전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기관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전일 북빌딩에 나선 기업들 대부분이 흥행에 성공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같은 날 IBK기업은행도 글로벌본드 투자자 모집에 나서 상당한 수요를 확인했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의 국제 신용등급은 A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S&P, 피치는 각각 'A3', 'A-', '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올해 모회사인 현대자동차 등급 상향과 함께 신용평가사들이 잇따라 신용등급을 높여 A급에 진입했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현대차그룹 금융 자회사로, 현대·기아차 미국법인에 리스·할부 등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2020년부터 매년 상당한 물량의 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2022년 조달이 주춤해지기도 했으나 지난해에는 공모 시장에서만 총 90억달러어치 자금을 마련해 다시 적극적인 발행세를 이어갔다. 올해도 분기마다 시장을 찾아 매번 수십억달러 규모씩 마련하고 있다.

    이번 딜은 BNP파리바와 크레디아그리콜, JP모건, 미즈호증권, MUFG증권, RBCCM이 주관했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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