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BOJ 위원 "내년 1월 인상 전망…이마저도 어려울 수도"
  • 일시 : 2024-09-24 10:08:48
  • 전 BOJ 위원 "내년 1월 인상 전망…이마저도 어려울 수도"



    undefined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기우치 다카히데는 전(前) 일본은행 정책 심의위원은 일본은행이 내년 1월에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현재 노무라종합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맡고 이는 기우치 전 위원은 "마이너스 금리 해제 이후 진행된 금융정책 정상화는 엔화 약세에 등 떠밀려 한 측면이 강했지만, 이미 엔화는 강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와 환율이 추가 금리 인상 시기를 판단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이 중시하는 자국 경제·물가 동향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기우치 전 위원은 "연방준비제도가 빠른 속도로 금융완화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엔화 강세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며 "미국 경제가 부진하면 엔화 강세로 수입물가가 낮아지고 물가 상승 기조도 낮아진다"고 분석했다.

    현재 일본 물가가 표면적으로는 높지만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부분은 오히려 내려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엔화 강세에 따른 수입물가 하락이 겹치면 기저 물가가 더욱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기우치 전 위원은 "그렇게 되면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미국 경제가 본격적으로 후퇴하면 내년 1월 금리 인상은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우치 전 위원은 과거와 달리 일본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차별된 행보를 보이면서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졌다고 우려했다.

    그는 "(외환시장이) 다시 변동성을 보일 경우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은 제약을 받을 것"이라며 "연준과 유럽중앙은행이 금리를 낮추는 상황에서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여지는 별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jhmoo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