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재택근무·사무실 출근 혼합하면 이직률 큰폭 준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회사에서 재택 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실시하면 이직률이 3분의 2 감소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영국 과학저널 네이처에 따르면 미국 스탠퍼드대학과 홍콩 중문대학이 공동으로 실시한 대규모 실증 연구에서 하이브리드 근무를 채택한 직장은 업무 생산성을 유지하면서 이직률을 3분의 2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결과는 재택근무가 업무 생산성을 떨어트린다는 통념과는 반대였다.
사무실 출근과 하이브리드 근무 간에 업무 생산성에 차이가 없다는 점은 또 다른 조사 결과에서도 드러났다.
중국 여행 예약 사이트 트립닷컴은 2021년 8월부터 2022년 1월까지 총 1천612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 실험을 실시했다.
참가자 중 한 그룹은 주 5일 사무실 출근을, 다른 그룹은 주 2일 재택근무와 주 3일 사무실 출근을 병행하도록 지시받았다.
그 결과 두 그룹 간에 업무 생산성에는 차이가 나지 않았다.
특히 하이브리드 근무를 실시한 그룹의 이직률은 4.8%에 불과해 주 5일 사무실 출근을 한 그룹(이직률 7.2%)보다 직장을 떠나는 경우가 현저히 적었다.
트립닷컴은 직원을 새로 고용하고 교육하는 데 드는 비용이 더 크다고 판단, 이 실험 후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를 실시해오고 있다.
한편, 현재 전 세계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기업의 70%는 주 2일 재택근무, 주 3일 사무실 출근과 같은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를 채택하고 있다. (정윤교 기자)
◇ 美 부유층, 생명보험 신탁 활용해 상속세 절감
미국 부유층들이 상속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취소 불가능한 생명보험 신탁(ILIT)'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미국에서 상속세는 자산이 많지만, 현금 유동성이 부족한 상속인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 이를 피하기 위해 생명보험 신탁이 중요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상속세가 1천361만 달러(약 182억 원)를 초과하는 자산에 대해 최대 40%까지 부과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유층은 자산을 팔아 세금을 납부하는 대신, 생명보험 신탁을 통해 사망보험금을 세금 납부에 활용하고, 남은 자산을 상속받을 수 있다.
ILIT는 생명보험의 사망보험금을 수령한 뒤 이를 상속세로 충당하고, 나머지 자산은 신탁을 통해 상속자의 지시에 따라 분배된다. 특히 사망보험금이 신탁 안에 있기 때문에 상속세 대상에서 제외되어 큰 세금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1천만 달러의 생명보험을 ILIT에 포함하면 상속세 400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법률 전문가들은 ILIT를 통해 상속인을 보호하면서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생명보험 신탁을 통해 수혜자는 지정된 목적에 따라 자금을 사용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자녀가 학비로는 자금을 사용할 수 있지만 사치품 구매에는 제한될 수 있다는 식이다.
ILIT를 설정할 때 수혜자들에게 자금을 인출할 권리가 있음을 알리는 '크러미 통지(Crummey notices)'를 누락하면 신탁이 무효가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다만, ILIT 설정 이후 보험 정책 변화나 보험료 부담으로 인해 후회하는 사례도 있어 전문가들은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전한다. (강수지 기자)
◇ 올 가을 직장 관두면 안 되는 이유는
올해 미국의 가을 고용 시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과거에는 휴가철이 끝나면서 가을에 고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올해엔 구직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구직 사이트 래더스(Ladders)의 성장 마케팅 책임자인 존 멀리닉스는 "제조업, 의료, 건설과 같은 분야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일자리가 적게 창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멀리닉스는 "일부 고용주가 보험 혜택을 받는 정규직 근로자의 비용을 부담하지 않기 위해 계약 및 프리랜서로 전환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미국 고용 시장에서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구인 공고 수는 2021년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고용주들은 신입 채용에 시간을 더 들이는 추세다.
실직자는 물론 이미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까지도 만족스럽지 않은 현재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 이는 소위 '대퇴직' 시기 이후 나타난 현상으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생활비가 오르면서 임금이 이에 맞춰 오르지 않아서다.
한편 스타트업 분야는 긍정적인 성장이 예상됐다.
레드포인트 벤처스의 채용 전문가 앳리 소르켈슨은 2024년 하반기에 스타트업 채용이 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많은 스타트업의 채용이 지난해 9월부터 늘어나기 시작했다"며 "많은 소규모 기업의 경우 성장은 조심스러우나, 사람에 대한 수요 측면에서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윤시윤 기자)
◇ 中, 신석기 시대 옥 유물 100여점 발굴
중국 북부 내몽고 자치구에서 홍산 문화 시대 옥 유물 100여점이 발견됐다고 차이나데일리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홍산 문화는 현재 기준 중국 랴오닝성과 내몽고에 걸친 서요하 유역에서 존재했던 신석기 시대 문화다. 이번 유물은 약 5천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서로 색깔과 크기가 다른 옥으로 된 용 장식물 3개가 나왔다는 것이다. 이 중에는 손바닥 크기의 용이 있었는데, 비슷한 연대의 중국 발견 옥 유물 중 가장 큰 크기다. 홍산 문화의 상징으로 알려진 돼지머리를 한 용의 모양이다. 이외 총 4개월간 진행된 유물 탐색 과정에서 옥으로 된 고리, 원반, 도끼를 포함해 매미, 누에와 같은 새와 곤충들도 들어있었다.
이번에 발견된 유물 중 일부는 링자탄 문화의 것과 유사한 부분이 있다고 분석됐다. 연구진들은 홍산 문화와 링자탄 문화 사이에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했다.
전문가는 "확장된 지역에서 일관성이 나타났다는 것은 조상들 사이에 공유된 신앙 체계가 존재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전했다. (이재헌 기자)
◇ 中 고용시장 위축 심화…기대 낮추는 대졸자
중국 고용시장이 위축되면서 대학 졸업생들의 고군분투가 이어지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괜찮은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지면서 경력과 급여에 대한 기대치를 낮출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쑤저우에 소재한 한 고등학교는 물리학 석사 학위를 취득 중인 24세 대학원생을 학교 관리인으로 임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년 실업률이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 소식은 온라인에서 주목을 끌었다.
국가통게국에 따르면 학생을 제외한 16~24세 연령대의 실업률은 7월 17.1%에서 8월 18.8%로 상승했다. 통계국이 통계 작성 방법을 개정한 작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한 싱크탱크 관계자는 "올해는 모두가 실업 압박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청년 고용에 추가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부모에게 의지하는 것조차 이젠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는 일자리는 유모, 가사 도우미, 청소 서비스 같은 가사 노동뿐이다"고 덧붙였다.
SCMP는 경제 성장 둔화와 기업의 사업난으로 구인이 줄어든 가운데 올해 1천179만명이라는 기록적인 대졸자들이 유입되면서 실업이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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