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총재 "물가 상승 리스크 작아져…충분한 시간 있어"(상보)
  • 일시 : 2024-09-24 14:49:36
  • BOJ 총재 "물가 상승 리스크 작아져…충분한 시간 있어"(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본적인 입장을 강조하면서도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유지했다.

    (도쿄 EPA·지지=연합뉴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23일 도쿄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날 우에다 총재는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24일 오사카에서 열린 비즈니스 리더스 미팅에 참석해 "근원 인플레이션이 전망대로 상승할 경우 금리를 인상하고 통화완화 정도를 조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우에다 총재는 "2026 회계연도까지 물가 안정 목표인 2%에 부합하는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 20일 8월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8% 올랐다고 발표했다. 4개월 연속 상승 폭을 확대한 것이다.

    근원 CPI 상승률은 올해 3월 2.6%에서 4월 2.2%로 낮아졌다가 5월부터 8월까지 각각 2.5%, 2.6%, 2.7%, 2.8%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우에다 총재는 "작년까지 전체 물가를 크게 끌어올렸던 식품과 기타 상품 가격의 상승률이 하락한 것을 알 수 있다"며 "이는 팬데믹 이후 수입 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 상승 압력이 완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에 인건비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서비스 물가는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에다 총재는 "지난해에는 수입 물가 상승 영향으로 외식 등의 품목에서 눈에 띄는 가격 상승이 나타났지만, 인건비 비중이 높은 품목의 가격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며 "최근에는 다양한 품목에서 2% 내외의 가격 오름세가 관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물가 상승의 원인이 수입 가격에서 임금 인상으로 전환됐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우에다 총재는 "물가 상승 리스크가 작아져 충분한 시간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8월 이후 엔화 가치 하락이 되돌려지면서 수입물가 상승으로 인한 국내 물가 전이 현상이 약해진 점을 거론했다.

    이어 "미국 경제를 중심으로 한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달러-엔은 가즈오 총재의 발언 이후 상승 폭을 확대해 오후 2시4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35% 오른 144.094엔에 거래되고 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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