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12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시장 호조 지속
3년 FRN, 3년·5년 FXD 구성…금리인하 기대감 훈풍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한국석유공사가 12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144A/RegS) 발행에 성공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이어지고 있는 시장 훈풍에 힘입어 견조한 투자심리를 확인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일 한국석유공사는 아시아와 유럽, 미국 시장에서 진행한 북빌딩(수요예측)을 통해 12억달러어치 채권 발행을 확정했다.
트랜치(tranche)는 3년물 변동금리부채권(FRN)과 3년과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으로, 각각 3억달러, 4억달러, 5억달러 규모다.
3년물 FRN의 가산금리(스프레드)는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에 90bp를 더한 수준이다. 3년물과 5년물 FXD는 각각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금리에 72bp, 85bp를 더했다.
당초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는 3년물과 5년물 FXD 각각 105bp, 120bp 수준이었다.
한국석유공사에 대한 투자 수요는 상당했다. 3년물 FRN에만 26억달러의 주문이 유입됐다. 3년과 5년물 FXD에는 각각 19억달러, 23억달러의 수요가 몰렸다.
시장 호황에 힘입어 금리 절감 효과도 톡톡히 누렸다. 특히 3년물은 모두 마이너스(-) 뉴이슈어프리미엄(NIP)을 형성해 완연한 강세를 보였다.
3년물 FRN과 FXD는 공정가치(fair value) 대비 각각 5bp, 3bp 낮은 금리를 형성했다는 후문이다. 5년물 FXD의 경우 공정가치 수준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채권시장은 미국 FOMC 이후 활황을 보이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거세지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발행사 역시 FOMC 불확실성이 걷힌 데다 미국 대선 전 조달을 마치고자 서둘러 시장을 찾고 있다.
한국석유공사가 글로벌 채권 시장을 찾는 건 지난 3월 이후 6개월여 만이다. 당시 14억달러 규모의 발행을 마친 데 이어 이번에도 대규모 조달에 나섰다.
한국석유공사의 국제 신용등급은 AA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각각 'Aa2', 'A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딜은 BoA메릴린치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HSBC, ING증권, 미즈호증권, UBS가 주관했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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