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달러, 작년 2월 이후 최고치로 상승…中 경기부양책·CPI 발표 '촉각'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25일 호주달러-달러 환율이 작년 2월 이후 19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전날 중국 금융 당국의 대대적인 경제 부양책이 나온 데다 이날 오전 호주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면서 호주달러의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한국 시각으로 오전 8시 59분 기준 전장 대비 0.22% 오른 0.6906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발표되면서 중국 경제에 민감한 호주달러는 강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판공성 중국인민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을 열고 은행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조만간 50bp 낮추기로 하는 한편,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까지 모두 인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오전 예정된 호주의 8월 CPI 발표도 호주달러-달러 환율을 밀어올리고 있다.
이날 공개되는 물가지표는 향후 호주중앙은행(RBA)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더 많은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의 지난 7월 CPI는 전년 대비 3.5%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3.4%)를 상회한 바 있다.
최근 호주의 견조한 고용 지표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려할 때 RBA는 이달 기준금리를 기존의 4.35%로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리고 있다.
코페이의 피터 드라기세비치 전략가는 "중국의 경기부양책과 신흥국 증시, 비금속 가격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고려할 때 낙관적인 위험 심리가 호주달러를 지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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