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불안할수록 사치"…점점 더 '파멸 소비'하는 MZ세대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일부 젊은이들 사이에는 저축 대신 여행이나 명품 등 사치품에 돈을 쓰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CNBC가 인용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96%가 현재 경제 상황을 우려하고 있으며 4분의 1 이상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소비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소비 성향은 '파멸 소비(Doom spending)'로 불리는데 자신의 경제와 미래를 비관적으로 느껴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무의식적이고 충동적으로 하는 쇼핑을 뜻한다.
이런 현상은 미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젊은 세대들은 부모 세대보다 경제적으로 더 나빠질 것이란 불확실성과 종말에 대한 우려가 강한데 일부는 현재의 소비에 집중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개념은 배경에는 차이가 있지만 현재의 행복을 위해 아낌없이 돈을 쓰는 '욜로(YOLO)'와 '탕진잼' 등과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파멸 소비를 극복하려면 어린 시절부터 건강한 돈 관리 방법을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또한 카드처럼 쉽게 결제하는 수단보다 현금을 사용하면 소비를 신중하게 할 수 있다고 전한다. (강수지 기자)
◇ 中 자동차 딜러들의 몰락…가격 전쟁으로 200억弗 손실
중국 자동차 업계가 생존 경쟁으로 내몰리면서 자동차 딜러들의 경제적 손실이 커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딜러 협회(CADA)는 미판매 재고로 광범위한 손실이 발생했으며 자동차 딜러들의 생존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자동차 업계의 가격 전쟁이 소비자 수요 약세와 맞물려 중국 본토의 자동차 딜러들은 1천380억 위안(196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고 업계 단체는 덧붙였다.
협회는 업계가 직면한 어려움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재정 지원을 받기 위해 관련 당국에 보고서를 제출한 상태다. 당국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CADA는 "소비 부진과 도매업체의 압박으로 딜러의 재고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재정 부담을 완화하고 차입 비용을 줄이기 위해 딜러들은 차량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며 "계속되는 가격 전쟁으로 인해 더 많은 차량을 판매할수록 손실이 커지는 딜러의 적자 판매 문제가 더욱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자동차 업계는 2023년 1월 테슬라가 전기 자동차에 대한 두 번째 대규모 할인을 도입한 이후 치열한 가격 전쟁에 돌입했다. 중국 현지 자동차 제조업체인 샤오펑(XPEV)과 비야디(BYD)는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그 이후로 여러 차례 가격을 인하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과열 경쟁으로 인해 1월부터 8월까지 딜러의 매출 원가율은 마이너스(-) 22.8%까지 하락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7% 포인트나 확대됐다.
실제로 중국 본토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딜러로 전국에 73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차이나 그랜드 오토모티브 서비스는 지난 8월 주가가 20일 연속 액면가 이하로 거래된 후 상하이 증권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됐다.
CADA는 "이러한 사업 실패는 딜러의 운영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보다는 주로 업계 전반의 유동성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금융 체인의 붕괴는 결국 회사들의 폐업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윤시윤 기자)
◇ 트럼프 지지한 케네디 주니어, 美 유명 기자와 공공연한 불륜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던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70)가 현지의 유명한 정치부 기자 올리비아 누찌(31)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케네디 주니어는 누찌와의 불륜에 대해 가까운 사람들에게 자랑스럽게 떠들어대고 다녔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케네디 주니어와 누찌의 관계는 특정 서클에서 공공연한 비밀로 통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케네디 주니어는 본인보다 40살 가까이 어린 누찌와 연애를 하고 사적인 사진을 받은 것에 대해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다녔으며, 이로 인해 둘의 관계는 뉴욕매거진의 편집장인 데이비드 하스켈의 귀에도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스캔들은 미 언론사 스테이터스가 지난 19일 케네디 주니어와 누찌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해 보도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뉴욕매거진은 스테이터스의 보도를 인정하며 누찌에 대해 휴직 처분을 내렸다.
케네디 주니어 측은 "케네디는 인터뷰를 위해 누찌를 단 한 번 만났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케네디 주니어는 1968년 총격으로 숨진 로버트 F 케네디 전 법무장관의 아들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다.
그는 무소속으로 올해 대선 출마를 선언했지만 지난달 선거 운동을 중단하고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정윤교 기자)
◇ 사우디 아람코, 달러 표시 수쿠크 발행 계획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달러화 표시 이슬람 채권(수쿠크)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아랍뉴스 등 현지매체가 24일 보도했다.
수쿠크는 채권이지만 이슬람 율법에 따라 이자 대신 실물 거래를 통해 수익금을 지급한다.
아람코가 타다울 거래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조달한 자금은 전략적 이니셔티브 지원, 대차대조표 개선, 글로벌 운영 확장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5년물과 10년물 채권 발생을 계획하고 있으며, 발행 규모는 공모 시점의 시장 상황과 투자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지난 7월 아람코는 3년 만에 처음으로 채권을 발행해 60억 달러를 조달했다. (문정현 기자)
◇ 美 헬스케어 회사, 환자 누드사진 유출로 870억원 합의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헬스케어회사가 해커 공격으로 누드사진이 유출된 암 환자 피해자들에게 6천500만달러(약 870억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CNN비즈니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합의와 관련해 의료 사이버 전문가들은 미국의 대형 의료서비스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민감한 환자 기록의 가치가 매우 크다고 경고했다.
사이버 보안회사인 퍼스트 헬스 어드바이저리의 최고경영자(CEO) 카터 그룸은 "이번 합의가 법률, 보험 및 생태계를 변화시켰다"며 "건강 데이터를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여기는 만큼 이미지나 사진을 또 다른 수준의 강화된 보안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해커들이 민감한 환자 데이터를 더 훔치려고 하고, 의료 서비스 제공자들은 평판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법원에서 소송을 해결하는 일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사이버 범죄 조직은 지난해 2월 펜실베이니아 동부의 15개 병원과 의료 센터로 구성된 리하이밸리 헬스 네트워크에서 암 환자의 누드사진을 훔쳤다. 해커들이 돈을 요구했지만, 리하이밸리가 이를 거부하자 사진을 온라인에 유출했다. (이윤구 기자)
◇ 디지털 교과서 쓰는 日 영어 교사는 3%
일본 재무성의 조사 결과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영어 교사 중 3%만 디지털 교과서를 사용한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종이 교과서와 디지털 교과서를 혼용하는 교사는 88%였다. 나머지는 종이 교과서만을 고집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교사들에게 디지털 교과서 사용 확대를 장려 중이다. 하지만, 이번 조사를 보면 대부분의 교사가 종이 교과서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실정으로 봤다,
일본의 디지털 영어 교과서는 학습 단말기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지난 2021년부터 도입됐다. 2022년 8월부터는 종이 교과서로 함께 쓰도록 하는 정책을 내놨다. 현재 상황으로는 교사들의 약 60%가 종이 교과서가 낫다고 인식하고 있다. 아날로그 방식을 고수하는 일본 특유의 문화가 녹아들었다고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종이 교과서와 디지털 교과서가 동일한 내용을 담고 있을 때는 디지털 교과서의 가치가 크게 떨어진다"며 "종이 교과서로 할 수 있는 일은 살리되, 디지털 교과서는 프로그래밍과 같은 분야에서 학습 도구로 쓰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이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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