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BOJ 총재 원론적 발언 등에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25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제한적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은행(BOJ)이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강화한 데 따른 여진이 지속되면서다. BOJ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전날에도 원론적인 입장만 강조하는 등 매파적인 기조와 거리를 두는 모습이었다.
연합인포맥스 통화별 현재가(화면번호 6416)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후 1시47분 현재 0.07% 상승한 143.290엔을 기록했다.
우에다 총재가 전날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해 불확실하다고 평가하며 금리 인상 시기를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우에다 총재는 오사카시에서 열린 경제단체 간담회 강연에서 일본 경제 현 상황에 대해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앞으로도 완만히 회복을 계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에도 우에다는 "금융시장은 아직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매우 높은 긴장감을 갖고 주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시장은 우에다 총재가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다소 비둘기파적인 기조를 이어간 것으로 볼 수 있는 메시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빅컷(big-cut) 50bp 추가로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고개를 들었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는 전날 9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98.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상향 조정된 8월 수치 105.6과 비교해 7포인트 가까이 급락한 수치이자 2021년 8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큰 하락폭이다. 시장 예상치 103.9도 5포인트 넘게 밑돌았다.
웰스파고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소비자들은 여전히 경제에 대해 비관적"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미국의) 가계가 더 비관적으로 변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둔화하는 고용시장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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