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비둘기 BOJ+커스터디 매수…3.90원↓
  • 일시 : 2024-09-25 16:23:41
  • [서환-마감] 비둘기 BOJ+커스터디 매수…3.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비둘기파적 면모를 보인 일본은행(BOJ)과 최근 국내 증시 부진에 따른 외국인의 환전 수요로 결국 1,330원을 웃돌며 마무리됐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3.90원 내린 1,3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 대비 9.90원 하락한 1,325.0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에는 위안화 강세, 달러화 약세에 연동해 우리 원화도 강세를 보였다.

    장중 1,324.20원까지 찍은 달러-원 환율은 달러 인덱스에 연동해 낙폭을 축소하다, 오전 10시께 위안화 절상 소식이 전해지며 다시 아래쪽으로 향했다.

    이후 매파적 표현을 감추고 있는 BOJ와 달러인덱스에 영향을 받으며 1,320원대 후반에서 주로 움직였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전날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신중하겠다고 발언했다.

    수급상으로 보면 결제와 네고 측면에서 특이점은 포착되진 않았지만, 커스터디 매수가 우리 환시에 부담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도 우리 유가증권을 5천억원 넘게 팔아치우는 등 9월 들어 사실상 대부분 거래일을 '매도'로 일관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우리 증시 부진에 따라 커스터디 물량이 환시에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 익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다음 거래일 달러-원 환율이 1,330원 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시중은행 딜러는 "특이하게도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생각만큼 많이 나오지 않고 있다. 매도를 미루는 듯하다"면서 "원래는 현재보다 낮은 수준에서 거래돼야 하지만, 현재의 분위기라면 1,330원 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증권사 딜러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발표를 앞두고 포지션을 잡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 "현재의 수준에서 ±3~4원 정도에서 밴드를 잡으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제시했다.

    이 딜러는 "미국 고용 발표 전까지는 숏이 우세할 줄 알았는데, 커스터디 때문에 하방이 막힌 느낌"이라며 "높으면 1,336까지는 봐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9.90원 내린 1,32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31.80원, 저점은 1,324.2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7.6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28.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12억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34% 하락한 2,596.32에, 코스닥은 1.05% 하락한 759.3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천73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1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3.422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8.33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92달러, 달러 인덱스는 100.311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0177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9.67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9.19원, 고점은 189.8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97억위안이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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