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급반등…중국發 위험선호 퇴조 속 약세 되돌림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달러는 중국의 대규모 부양책 발표로 힘을 받았던 위험선호 분위가 식자 뉴욕 거래 들어 빠르게 상승세로 돌아섰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5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4.760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43.241엔보다 1.519엔(1.060%) 뛰어올랐다.
달러-엔은 오전 장중 144엔선 위로 완연히 올라선 뒤 꾸준히 오름폭을 확대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260달러로, 전장 1.11766달러에 비해 0.00506달러(0.453%)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장 초반 1.12155달러까지 올라 작년 7월 이후 처음으로 1.12달러 선을 넘어선 뒤 급하게 하락 반전했다.
유로-엔 환율은 161.05엔으로 전장 160.09엔에서 0.960엔(0.600%) 상승했다. 유로-엔이 종가 기준으로 161엔을 웃돈 것은 지난달 30일 이후 처음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100.374보다 0.599포인트(0.597%) 상승한 100.973을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전날에는 종가 기준 작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중국의 부양책 발표 여파 속에 달러가 전방위적 약세를 펼쳤던 전날과는 반대 양상이 펼쳐졌다.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전날 급등했던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는 크게 밀렸다.
특별한 재료가 등장한 것은 아니었다. 뉴욕유가가 2% 넘게 급락하는 등 중국의 부양책 효과가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자 위험선호 심리가 움츠러드는 양상이었다.
SPI자산운용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중국의 부양책 발표는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빅 컷'(50bp 인하)보다 "더 패닉처럼 느껴졌다"면서 "마치 '충격과 공포' 버튼을 누른 것 같으며, 이는 중국의 느린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더 깊게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7.0329위안으로 전장대비 0.299% 상승했다. 아시아 거래에선 작년 5월 이후 처음으로 7.0위안을 밑돌기도 했었다.
호주달러-달러는 0.6819달러로 전장대비 1.045% 급락했다. 뉴질랜드달러-달러는 0.6263달러로 전장보다 1.215% 굴러떨어졌다.
배녹번글로벌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수석 전략가는 역외 달러-위안 7위안 선에 대해 "주목할 만한 심리적 레벨이긴 하지만 기술적 지지선은 아마 6.95위안에 더 가까울 것"이라고 말했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이사 연준 이사는 뉴욕증시 마감과 함께 공개된 연설에서 자신은 지난주 FOMC에서 50bp 인하를 "강력하게 지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상황이 지금까지 방향으로 계속 전개된다면 추가적인 인하들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11월에도 빅 컷을 단행할 가능성에 계속 더 무게를 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11월 50bp 인하 확률을 62.3%로 가격에 반영했다.
sj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