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위안화 강세 따라 저점 아래로…4.10원↓
  • 일시 : 2024-09-26 21:03:27
  • 달러-원, 위안화 강세 따라 저점 아래로…4.10원↓

    중국發 위험선호…역외 달러-위안, 7위안 하회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연장시간대 위안화 강세에 연동해 하락세를 재개했다.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가 위험선호 심리를 견인하고 있다.

    26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8시 46분 현재 전장 대비 4.10원 내린 1,326.90원에 거래됐다.

    서울 외환시장의 종가(1,327.20원)와 비교해 0.30원 하락한 수준이다.

    이날 달러-원은 1,336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간밤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전날 하락분을 반납했다.

    개장가 부근을 고점으로 달러-원은 내림세로 돌아섰다.

    간밤 미국 마이크론 실적 호조에 따른 국내 증시 호조와 중국 당국의 추가적인 부양책 소식에 위험선호 심리가 재개했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최대 1조 위안의 자본을 국영은행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4일 인민은행(PBOC)이 지급준비율을 50bp 인하하고, 주요 금리까지 모두 인하하기로 하는 등 경제 발전을 위한 대책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낙폭을 확대해 6.99위안대로 미끄러졌다.

    달러-원도 장 마감후 보합권으로 일시 반등했지만, 저점을 1,325원 중반대까지 낮췄다.

    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 당국이 부양책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달러-위안 환율이 내려갔다"며 "전날 뉴욕장에 반도체 호조까지 1,330원대 아래로 (달러-원이) 레벨을 조정하는 건 필연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파월 의장 발언은 늘 원론적으로 나왔다"며 "최근 실업률이 중요해지면서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더 유의미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 시각 오후 9시 30분에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발표된다. 시장은 한 주 전보다 소폭 늘어난 22만4천 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오후 10시 20분에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미국 재무부와 뉴욕 연은이 주최하는 채권시장 콘퍼런스에 사전 녹화 형식으로 개막사가 나온다. 다만 행사 특성상 통화정책 관련한 발언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498엔 내린 144.234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220달러 오른 1.11530달러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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