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약세…경제지표·연준 발언 주시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달러화가 소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 지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 발언을 주시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12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4.481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44.760엔보다 0.279엔(0.19%)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430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1.11260달러보다 0.00170달러(0.15%) 올랐다.
유로-엔 환율은 161.00엔으로, 전일 종가인 161.05엔보다 0.05엔(0.03%)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0.973보다 0.186포인트(0.18%) 하락한 100.787을 기록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의 7.0329위안에서 0.0455위안(0.65%) 내린 6.9874위안을 나타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3580달러로, 전일대비 0.00410달러(0.31%) 올랐다.
이날 외환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가 살아나면서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약 2년반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근접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도 7위안 아래로 내리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미국 경제가 순항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3.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분기 성장률 1.6%보다 크게 개선된 수준이다. 2분기 GDP 확정치는 앞서 발표된 잠정치와는 같았다.
지난 21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1만8천명으로 집계되며, 거의 넉 달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해고율이 치솟지는 않으면서 노동 시장이 최악으로 향하고 있지는 않다는 점을 시사했다.
미국의 8월 내구재 수주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1억달러 증가한 2천897억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보다는 선방한 수준의 수치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개최한 채권 콘퍼런스 행사에 사전 녹화된 개회사를 발송했다. 이 개회사에서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미국중견은행연합회 워크숍에 참석해 자신이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 컷' 인하에 찬성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이 최근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걱정거리로 남아있는 점을 고려해 정책 금리 인하는 작게 시작하는 것을 선호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먼 이사의 발언은 이틀 전 그가 했던 연설과 거의 비슷했다.
모건스탠리 E-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전무는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등의 지표에 대해 "이날 발표된 것과 같은 수치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를 유지해준다"고 설명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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