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다시 약세…中 시진핑 의지에 위험선호 부활
  • 일시 : 2024-09-27 05:46:54
  • [뉴욕환시] 달러 다시 약세…中 시진핑 의지에 위험선호 부활

    역외 달러-위안, '7위안' 밑으로…'2차 빅 컷' 기대는 약화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다.

    중국 지도부가 강력한 경기 부양 의지를 드러내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도 분위기 형성에 일조했다.

    위안화의 강세 속에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위안' 선을 완연히 밑돌게 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다시 '빅 컷'(50bp 인하)을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는 다소 약해졌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6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4.664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44.760엔보다 0.096엔(0.066%) 내렸다.

    달러-엔은 오전 한때 145.216엔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내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달러-엔이 장중 145엔을 웃돈 것은 이달 4일 이후 처음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779달러로, 전장 1.11260달러에 비해 0.00519달러(0.466%)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점심 무렵 1.11895달러까지 오른 뒤 레벨을 낮췄다.

    유로-엔 환율은 161.69엔으로 전장 161.05엔에서 0.640엔(0.397%) 상승했다. 유로-엔의 장중 고점은 161.92엔으로, 이달 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100.973보다 0.432포인트(0.428%) 하락한 100.541을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장 초반 100.9를 살짝 웃돌기도 했으나 금세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 24일 대규모 통화 부양책을 발표한 중국이 재정 부양책까지 가동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역외 위안화 가치는 작년 5월 이후 16개월 만의 최고치 올라섰다.

    이날 앞서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현재 경제 상황을 분석·연구하는 회의를 열고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재정 지출을 보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국은 초장기 특별국채와 지방정부특별채를 발행해 사용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중국 정부가 올해 약 2조위안 규모의 특별국채를 발행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도 전해졌다. 대형 국영은행들에 1조위안의 자본이 투입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역외 달러-위안은 6.9744위안으로 전장대비 0.832% 굴러떨어졌다. 역외 달러-위안이 종가 기준으로도 7위안을 밑돈 것은 작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중국 경제에 민감한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도 크게 강세를 나타냈다. 호주달러-달러는 0.6894달러로 전장대비 1.100% 올랐고, 뉴질랜드달러-달러는 0.6327달러로 1.022% 상승했다.

    부동산 컨설팅업체 존스랑라살(JLL)의 브루스 팡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지도부가 추가 부양책을 지지한 것은 "단편적인 정책들에서 고도로 조직화된 패키지로의 거시정책상 전략적 전환을 나타낸다"면서 "정부 지출의 증가는 기업 신뢰도, 시장심리, 경제활동의 반전을 이끌기에 충분할 것이며, 이는 중국이 잠재 성장 추세를 따라잡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보헙 청구자수는 4개월 만의 최저치로 감소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1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조정 기준 21만8천명으로 한 주 전보다 4천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월 셋째 주 이후 최저치로, 시장 예상치(22만4천명)도 밑돈 결과다.

    미 상무부는 지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 3.0% 증가했다고 최종 집계(3차)했다. 이는 잠정치(2차)와 같은 결과다. 1분기 성장률은 종전 1.4%에서 1.6%로 상향됐다.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 성장률은 종전 1.3%에서 3.4%로 대폭 높여졌다. 1분기 GDI 성장률 역시 1.3%에서 3.0%로 크게 상향됐다.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11월에도 빅 컷을 단행할 가능성에 계속 더 무게를 뒀으나 강도는 약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11월 50bp 인하 확률을 52.8%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4.6%포인트 낮아졌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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