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차트] 프랑스의 '굴욕'…스페인보다 높아진 국채금리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 속에 프랑스의 국채 수익률이 스페인보다 높아지게 됐다.
스페인보다 신용등급이 더 높은 프랑스 국채를 투자자들이 더 위험하게 인식하게 됐다는 얘기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화면번호 6532번, 6533번)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프랑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9763%를 나타내 같은 만기의 스페인 국채 수익률을 2.25bp 웃돌았다. 종가 기준으로 두 나라의 10년물 수익률이 역전된 것은 2007년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유로존 국채시장에선 프랑스가 스페인보다 수익률이 낮은 게 당연한 일처럼 여겨져 왔다. 스페인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로존 재정위기를 거치면서 부동산 시장 붕괴와 은행위기를 겪었고, 한때는 10년물 수익률이 프랑스를 500bp 넘게 웃돌기도 했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기준으로 프랑스의 신용등급(AA-)은 스페인(A)보다 두 단계 높다. 유로존 경제 규모 순위는 프랑스가 2위, 스페인이 4위다.
지난 여름 조기 총선을 치른 뒤 어렵게 동거정부(대통령과 총리의 소속당이 다른 정부)를 꾸린 프랑스는 결집 기반이 약해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를 받고 있다. 전날 로랑 생마르탱 예산장관은 의회에 나와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가 6%를 넘어설 위험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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