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美·中 모두 경착륙은 피하는 시나리오…주식↑채권·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6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금융시장은 위험선호 심리가 우세한 모습을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 이후 미국 경제가 연착륙으로 간다는 예상이 확산해 채권에는 매도세가 우위를 보였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호실적으로 인공지능(AI)이 주식시장을 이끈다는 자신감도 더해졌다.
통화완화에 합류한 중국에 대한 기대감에 달러 가치는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공급 확대 이슈로 급락했다.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예상 밖 호실적을 보이면서 인공지능(AI) 관련주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국 국채가격이 혼조로 마감했다. 미국 경제 성장률이 견고했고 실업보험 청구건수도 예상보다 감소하면서 연착륙 기대감이 커졌지만 핵심 물가 지표의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도 커지는 모습이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다.
중국 지도부가 강력한 경기 부양 의지를 드러내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도 분위기 형성에 일조했다.
위안화의 강세 속에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위안' 선을 완연히 밑돌게 됐다.
뉴욕유가가 3% 가까이 급락했다. 주요 산유국 중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올해 말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는 소식에 공급 부담이 유가를 짓눌렀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기지표는 미국 경기의 연착륙을 가리켰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1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1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4천명 줄어든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 22만4천명 또한 밑돌았다. 그만큼 고용 여건이 개선됐다는 의미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전기 대비 연율 3.0%로 확정됐다. 2분기 GDP는 지난 1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 1.6%보다 두 배 가까이 개선됐다.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 마이크론은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2024 회계연도 4분기(6~8월) 실적에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 급증한 77억5천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1.18달러를 기록했다. 모두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마이크론 주가는 14.73% 급등했다.
이날 주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잇달아 공개 발언에 나섰으나 통화정책과 관련한 내용은 거의 없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은 51.3%까지 하락했다. 전날 마감 무렵은 60.7%였다.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현재 경제 상황을 분석·연구하는 회의를 열고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재정 지출을 보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국은 초장기 특별국채와 지방정부특별채를 발행해 사용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예상 밖 호실적을 보이면서 인공지능(AI) 관련주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2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0.36포인트(0.62%) 오른 42,175.1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11포인트(0.40%) 뛴 5,745.37,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8.09포인트(0.60%) 상승한 18,190.29에 장을 마쳤다.
이날 S&P500지수는 장 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역대 최고치로 마감했다.
마이크론이 '깜짝'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반도체 및 AI 관련주가 탄력을 받았다.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 마이크론은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2024 회계연도 4분기(6~8월) 실적에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 급증한 77억5천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1.18달러를 기록했다. 모두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이같은 호실적에 마이크론 주가는 14.73% 급등했다. 장 중 상승폭은 20%까지 확대되기도 했다.
마이크론의 호실적으로 엔비디아와 알파벳, 브로드컴도 모두 상승했다. ASML은 4.19%, AMD는 3.38%, 퀄컴은 2.61% 상승하며 두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도이체방크의 헨리 앨런 분석가는 "주식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도가 지난 24시간 사이에 강해졌다"며 "마이크론의 강력한 수익이 모멘텀의 원동력이 됐다"고 분석했다.
기술정보(IT) 컨설팅 기업 액센추어는 예상을 상회하는 호실적과 배당금 인상 계획, 자사주 매입 계획에 힘입어 주가가 5% 이상 올랐다.
글로벌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새로운 표적이 된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수익 증가 전망을 내놓자 주가가 내놓아 주가가 5% 이상 뛰었다.
노디아의 잰 본 게리치 수석 분석가는 "실질적 성장에 대한 우려가 있는 시기에 미래 수익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갖게 하는 기업의 실적은 주가를 쉽게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기지표는 미국 경기의 연착륙을 가리켰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1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1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4천명 줄어든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 22만4천명 또한 밑돌았다. 그만큼 고용 여건이 개선됐다는 의미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전기 대비 연율 3.0%로 확정됐다. 2분기 GDP는 지난 1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 1.6%보다 두 배 가까이 개선됐다.
미국의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 또한 시장은 전월 대비 2.8% 감소를 예상했으나 보합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모건스탠리 산하 E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투자 총괄은 "고용 시장에 문제가 있다면 주간 실업보험 청구 지표에 나타나지는 않는다"면서도 "항상 그렇듯이 월별 고용 보고서는 시장 심리를 정의하는 데 더 큰 역할을 할 것이고 반대 증거가 나올 때까지는 이런 수치가 연착륙에 대한 희망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잇달아 공개 발언에 나섰으나 통화정책과 관련한 내용은 거의 없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주최한 채권 콘퍼런스에서 개회사를 맡았지만, 통화정책 관련 발언은 내놓지 않았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또한 연설에 나섰으나 교육적인 측면을 말하는 데 집중했다.
미셸 보험 연준 이사만 공개 발언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의 연간 물가상승률 목표치 2%를 웃돌고 있다며 "금리인하는 신중한 속도로 진행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노동 시장과 인플레이션은 우리가 연착륙을 향한 궤도에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 궤도가 유지된다면 금리는 시간이 지나면서 중립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고 연준 내에선 금리가 더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재료가 2% 가까이 급등했다. 기술도 1% 가까이 올랐다. 반면 에너지는 2% 급락했고 부동산도 1% 넘게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은 51.3%까지 하락했다. 전날 마감 무렵은 60.7%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4포인트(0.26%) 내린 15.37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이 혼조로 마감했다. 미국 경제 성장률이 견고했고 실업보험 청구건수도 예상보다 감소하면서 연착륙 기대감이 커졌지만 핵심 물가 지표의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도 커지는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6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0.80bp 오른 3.789%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7.00bp 튀어 오른 3.623%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20bp 내린 4.123%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22.8bp에서 16.6bp로 크게 줄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국채금리는 주요 지표가 경기침체 우려를 누그러뜨렸음에도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장 초반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1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1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4천명 줄어든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 22만4천명 또한 밑돌았다.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감소하면 그만큼 고용 여건이 개선됐다는 뜻이다. 이는 경기침체 우려의 완화로 이어졌고 채권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전기 대비 연율 3.0%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와 동일한 수치다.
2분기 GDP는 지난 1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 1.6%보다 두 배 가까이 개선됐다.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릴 만한 수치다.
미국의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 또한 시장은 전월 대비 2.8% 감소를 예상했으나 보합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이같은 지표들은 미국 경기가 침체와 거리가 있고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를 뒷받침한다.
경기지표가 개선되면서 11월 '빅 컷(50bp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은 51.3%까지 하락했다. 전날 마감 무렵은 60.7%였다.
그럼에도 시장은 뚜렷한 방향을 보여주지 못했고 오후 들어 단기물 금리가 중장기물보다 크게 오르면서 국채 수익률 곡선도 완만해졌다.
월가에선 27일 발표되는 8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앞두고 경계심에 단기물이 집중 매도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다.
SPI자산관리의 스티븐 아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주요 인플레이션 수치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시장은 차가워졌고 하위 추세적 패턴으로 기울고 있다"며 "경제 성장률의 가파른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무대 위로 되돌릴지 여전히 의문 남아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지난주 통화정책 기조를 전환하면서 고용이 최우선 과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의 연간 목표치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PCE 가격지수가 예상치를 웃돈다면 금리인하 속도도 느려질 것이라는 게 월가의 시각이다.
PGIM 채권의 로버트 팁 수석 투자 전략가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에 정당하게 기조를 전환했지만, 실업률이 증가하고 일자리 창출률도 분명히 불충분해 보인다"며 "장기물 금리 상승은 시장이 인플레이션 반등의 위험을 보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도 이날 공개 발언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우려된다며 기준금리 인하는 신중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보먼은 미국 중견은행연합회 워크숍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의 연간 물가상승률 목표치 2%를 웃돌고 있다며 "금리인하는 신중한 속도로 진행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요 연준 인사들이 잇달아 공개 발언에 나섰으나 통화정책과 관련한 내용은 많지 않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주최한 채권 콘퍼런스에서 개회사를 맡았지만, 통화정책 관련 발언은 내놓지 않았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또한 연설에 나섰으나 교육적인 측면을 말하는 데 집중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노동 시장과 인플레이션은 우리가 연착륙을 향한 궤도에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 궤도가 유지된다면 금리는 시간이 지나면서 중립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고 연준 내에선 금리가 더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미국 재무부가 440억달러 규모로 진행한 7년 만기 국채의 입찰에선 양호한 수요가 확인됐다.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입찰에서 7년물 국채금리는 3.668%로 결정됐다. 지난 6번의 입찰 평균 금리는 4.293%였다.
응찰률은 2.63배로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54배를 소폭 웃돌았다. 소화되지 않은 물량을 딜러가 가져가는 비율은 8.9%로 앞선 6개월 입찰 평균 13.0%에서 비교적 크게 줄었다.
◇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다.
중국 지도부가 강력한 경기 부양 의지를 드러내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도 분위기 형성에 일조했다.
위안화의 강세 속에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위안' 선을 완연히 밑돌게 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다시 '빅 컷'(50bp 인하)을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는 다소 약해졌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6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4.664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44.760엔보다 0.096엔(0.066%) 내렸다.
달러-엔은 오전 한때 145.216엔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내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달러-엔이 장중 145엔을 웃돈 것은 이달 4일 이후 처음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779달러로, 전장 1.11260달러에 비해 0.00519달러(0.466%)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점심 무렵 1.11895달러까지 오른 뒤 레벨을 낮췄다.
유로-엔 환율은 161.69엔으로 전장 161.05엔에서 0.640엔(0.397%) 상승했다. 유로-엔의 장중 고점은 161.92엔으로, 이달 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100.973보다 0.432포인트(0.428%) 하락한 100.541을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장 초반 100.9를 살짝 웃돌기도 했으나 금세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 24일 대규모 통화 부양책을 발표한 중국이 재정 부양책까지 가동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역외 위안화 가치는 작년 5월 이후 16개월 만의 최고치 올라섰다.
이날 앞서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현재 경제 상황을 분석·연구하는 회의를 열고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재정 지출을 보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국은 초장기 특별국채와 지방정부특별채를 발행해 사용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중국 정부가 올해 약 2조위안 규모의 특별국채를 발행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도 전해졌다. 대형 국영은행들에 1조위안의 자본이 투입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역외 달러-위안은 6.9744위안으로 전장대비 0.832% 굴러떨어졌다. 역외 달러-위안이 종가 기준으로도 7위안을 밑돈 것은 작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중국 경제에 민감한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도 크게 강세를 나타냈다. 호주달러-달러는 0.6894달러로 전장대비 1.100% 올랐고, 뉴질랜드달러-달러는 0.6327달러로 1.022% 상승했다.
부동산 컨설팅업체 존스랑라살(JLL)의 브루스 팡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지도부가 추가 부양책을 지지한 것은 "단편적인 정책들에서 고도로 조직화된 패키지로의 거시정책상 전략적 전환을 나타낸다"면서 "정부 지출의 증가는 기업 신뢰도, 시장심리, 경제활동의 반전을 이끌기에 충분할 것이며, 이는 중국이 잠재 성장 추세를 따라잡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보헙 청구자수는 4개월 만의 최저치로 감소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1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조정 기준 21만8천명으로 한 주 전보다 4천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월 셋째 주 이후 최저치로, 시장 예상치(22만4천명)도 밑돈 결과다.
미 상무부는 지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 3.0% 증가했다고 최종 집계(3차)했다. 이는 잠정치(2차)와 같은 결과다. 1분기 성장률은 종전 1.4%에서 1.6%로 상향됐다.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 성장률은 종전 1.3%에서 3.4%로 대폭 높여졌다. 1분기 GDI 성장률 역시 1.3%에서 3.0%로 크게 상향됐다.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11월에도 빅 컷을 단행할 가능성에 계속 더 무게를 뒀으나 강도는 약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11월 50bp 인하 확률을 52.8%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4.6%포인트 낮아졌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가 3% 가까이 급락했다. 주요 산유국 중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올해 말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는 소식에 공급 부담이 유가를 짓눌렀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02달러(2.90%) 급락한 배럴당 67.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86달러(2.53%) 떨어진 배럴당 71.60달러에 마감했다.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는 시장 점유율을 되찾기 위해 올해 12월부터 산유량을 늘릴 계획이다.
당초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는 10월 초부터 장기간 이어졌던 생산량 감축 조치를 해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해제 시점을 2개월 늘리기로 하면서 생산량 증가 시점은 12월 초로 변경됐었다.
사우디가 12월 초부터 증산에 들어가기로 한 것은 생산량 감축 조치를 추가로 연장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사우디는 이번 조치로 배럴당 100달러라는 비공식적 유가 목표치 또한 포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기간 유가가 하락하더라도 시장 점유율을 되찾겠다는 게 사우디 정부의 생각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사우디는 예산 수지를 맞추기 위해 배럴당 100달러 수준의 유가가 유지돼야 한다. 하지만 유가가 70달러선조차 빈번하게 지켜내지 못하면서 사우디 정부의 야심찬 인프라 계획은 수차례 폐기되거나 축소되고 있다.
앞서 리비아 또한 내정 갈등으로 중단됐던 석유 생산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이어 세계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마저 증산을 결정하면서 공급 부담이 유가를 강하게 압박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리비아가 석유 공급을 재개할 가능성이 커진 데다 사우디마저 공급 증가로 유가 목표치를 낮추게 됐다는 소식에 원유 시장의 기세가 꺾였다"고 말했다.
ANZ리서치는 이날 보고서에서 "원유 시장은 이미 미국과 중국의 수요가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리비아의 생산 재개는 결국 (그 영향이) 시장에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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