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하에도 금리차는 확대"…투자자들 엔저 베팅 지속
  • 일시 : 2024-09-27 09:46:17
  • "美 금리인하에도 금리차는 확대"…투자자들 엔저 베팅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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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빅 컷(50bp 인하)'으로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가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해외 투자자들의 엔화 약세 베팅은 이어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이달 연준이 4년 반만에 금리를 내린 것은 예방적인 성격이 강하다. 경제가 급격히 후퇴하기 전에 미리 정책금리를 낮춘 것이다.

    과거 '예방적인 금리 인하'는 1995년과 1998년, 2019년 세차례 있었다. 이때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금리 인하 이후에도 크게 하락하지 않았다. 오히려 상승세가 가팔라지는 국면도 있었다.

    예방적인 금리 인하는 돌발적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금리 인하와 달리 미리 시장에 반영되기 쉽다. 이 때문에 막상 금리가 인하된 후에는 시장 금리가 하락하기 어려운 경향이 있다.

    미즈호리서치&테크놀로지스는 "2년물과 5년물 금리 추이를 보더라도 금리 인하 개시 시점부터 수익률곡선이 눈에 띄게 저하된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예방적인 금리 인하로 경제 연착륙이 실현되면 양호한 경제 환경에 채권이 약세(금리 상승)를 보이기 쉬워지는 측면도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은 "연착륙이 가능해지면 시장 참가자들의 리스크 허용도가 낮아지기 어렵고(위험선호) 이에 따라 엔화는 약세 방향으로 움직이게 된다"고 말했다.

    시장금리가 낮아지지 않으면 엔화 매수의 근거가 되는 미일 금리차 축소 자체가 발생하기 쉽지 않다.

    이번에도 미일 장기금리차는 9월 초중순을 바닥으로 확대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로 단기 자금이 엔화 매수에 기울 순 있지만. 금리차 관점에서 수개월 단위로 본 엔화의 방향은 '엔화 매도'가 우세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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