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화수요 쉽게 소화'…서울환시 RFI '중앙 부킹모델' 본격화
  • 일시 : 2024-09-27 11:18:43
  • '해외 원화수요 쉽게 소화'…서울환시 RFI '중앙 부킹모델' 본격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외환당국이 해외 외국환업무 취급기관(RFI)에 등록한 글로벌 은행을 대상으로 원화 거래에서 지점이나 트레이딩 부서가 본점 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해외 원화 수요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장이 열렸다.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외국계은행 RFI 중 도이체방크, BNP파리바, 크레디아그리콜 등의 트레이딩, 세일즈 엔터티가 원화 거래를 위한 등록을 마쳤다.

    이는 별도의 원화 계좌 없이 본점 북으로 거래하는 '중앙 부킹모델(Centralised Booking Model)'에 해당하는 경우다.

    과거에는 원화 직거래를 하려면 국내 외국환 중개사를 통하거나, 원화 계좌를 만들어야 했지만 중앙 부킹모델을 활용하면 같은 금융그룹 내에 속해 있을 경우 부킹 엔터티(Entity), 트레이딩 엔터티, 세일즈 엔터티로 나눠 이들 간의 원화 거래는 번거로운 절차 없이 할 수 있게 된다.

    이에 BNP파리바의 경우 파리 본점이 부킹 엔터티, 런던과 싱가포르, 홍콩은 트레이딩 엔터티, 33개 세일즈 엔터티가 원화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등록했다.

    도이체방크는 프랑크푸르트 본점을 부킹 엔터티로, 싱가포르 지점은 트레이딩 엔터티, 그리고 14개의 세일즈 엔터티로 구성됐다.

    크레디아그리콜의 경우 파리 본점을 부킹 엔터티로, 트레이딩은 파리, 홍콩과 두바이금융센터(DIFC)를 등록했다. 세일즈 엔터티는 총 9개가 포함됐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세일즈 엔터티에서 원화 수요를 받으면 바로 트레이딩 엔터티로 넘길 수 있다"며 "또 이런 원화 수요가 부킹 엔터티로 집중되면 원화 거래를 더 효율적으로 활발하게 거래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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