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결제 수요+엔·위안 연동에 하락폭 제한…8.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10원대로 하락한 후 추가 하락에 조심스러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4분 현재 전장대비 8.40원 하락한 1,318.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317.70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종가보다 9.50원 하락해 개장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한때 1,316.50원까지 하락해 장중 저점 기준으로 올해 3월 1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이날 오전에 지급준비율을 50bp 인하한다고 발표하면서 중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지속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일 "경제의 펀더멘털에는 결코 변화가 없지만, 현재 경제 운영에는 일부 새로운 상황과 문제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 중앙정치국은 5% 안팎이라는 올해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재정 지출을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중국 부양책에 대한 기대는 위험 선호 심리에 힘을 실었다.
다만, 오전 중에 달러-원 환율 하락을 기다리던 이월 결제수요가 대거 집중되면서 달러화 하단은 지지됐다.
달러-위안(CNH) 환율이 절상 고시됐으나 장초반 7.00위안을 터치했다. 아울러 달러-엔 환율도 장중 145엔대로 올라서면서 서울환시에서 달러 숏플레이에 부담을 줬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모처럼 1,310원대로 내려오면서 기다리고 있던 결제수요들이 유입돼 하방경직성이 나타났다고 봤다.
다만, 달러-위안, 달러-엔 환율을 따라 글로벌 달러에 연동되는 흐름이 지속되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을 조금 열어두는 양상이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오전에 너무 많이 빠져서 되돌림이 있을 수 있다고 봤지만 위안화와 엔화 등 글로벌 달러 흐름을 따라 움직이고 있다"며 "지금 분위기로 보면 하방이 좀 열려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외환딜러는 "장초반 결제수요가 좀 많이 들어왔는데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선이 뚫린 후 다시 내려가면서 달러-원도 같이 가는 듯하다"며 "오후 흐름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12.70원 떨어지면서 급락했다.
장중 고점은 1,321.40원을, 저점은 1,316.50원을 나타냈다. 장중 저점은 지난 3월 14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61억달러 정도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69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피는 0.08%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327엔 오른 145.10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약보합인 1.117달러를 나타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8.75원에, 위안-원 환율은 188.41원에 거래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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