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日 소프트뱅크 "고글 없이 스마트폰으로 3D 시청"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일본에서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부진하고 출하 대수가 정체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업체들이 새로운 수요를 끌어내기 위한 신기술을 선보이고 있다고 NHK가 25일 보도했다.
대표적으로 소프트뱅크는 전용 고글을 착용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이나 이미지를 3D로 볼 수 있는 앱을 개발해 이달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마트폰에 전용 보호 유리를 붙이고 눈의 위치 등을 조정한 후 앱에서 동영상을 켜면 AI에 의한 정보처리로 이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
소프트뱅크 서비스 기획 본부 관계자는 "AI와 조합해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우리가 지금까지 접근할 수 없었던 고객층도 사용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중국 ZTE도 AI를 활용해 전용 기기를 착용하지 않아도 3D 동영상을 볼 수 있는 태블릿 단말기를 판매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문정현 기자)
◇ 日 '학대 카페' SNS서 논란…가학적 서비스 예약까지
일본에서 손님들에게 굴욕을 주는 가학적 팝업 카페가 국내외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다.
고객들은 메이드 유니폼을 입은 귀여운 종업원에게 '학대'당하는 모습을 기념사진으로 찍어 집에 가져갈 수 있다.
26일(현지시간)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해당 카페는 9월 14일부터 23일까지 도쿄 중심부에 문을 열었다. 일본 프로듀서이자 인플루언서인 사쿠마 노부유키가 온라인 팬들을 위해 이러한 이색 카페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매체 로켓뉴스24에 자신의 경험을 공유한 한 기자에 따르면, 서빙을 담당한 종업원은 처음부터 조급한 태도를 보이며 재촉했다.
종업원은 "그냥 주문해, 돼지야"라며 일본에서 고객 서비스 직원에게 요구되는 공손한 언어인 게이고 대신 조폭 언어를 사용했다.
이후 3천590엔(미화 25달러)의 돼지고기 덮밥 코스를 주문하자 "당신은 당신과 같은 종류를 먹게 될 것"이라고 충격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 카페는 고객뿐만 아니라 종업원들에게도 인기가 있다고 사쿠마는 언급했다.
일본 서비스 직원은 일반적으로 고객에게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고 공격적인 손님의 무리한 요청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각 고객은 1시간 동안만 이 가학적인 서비스를 '즐길' 수 있었으며 카페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됐다. (윤시윤 기자)
◇ 펠로시 전 美 하원의장 남편, 법무부의 비자 고소에 앞서 주식 매각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남편이 미국 법무부의 비자(NYS:V) 고소 몇 달 전에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남편인 폴 펠로시는 지난 7월 1일에 금융결제회사인 비자 주식 2천주를 최소 50만달러에 팔았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비자를 직불카드 시장에서 반독점법을 위반한 혐의로 고소했다. 법무부는 비자가 가맹점과 계약할 때 가맹점이 모든 직불 거래를 비자의 결제망을 통해 처리하지 않으면 많은 수수료를 부과하는 반경쟁적인 가격 구조를 강요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비자는 페이팔, 애플, 블록 등 비자와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던 기술 기업이 시장에 진입하지 않는 대가로 수천만달러를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폴 펠로시의 주식 거래 관련 구설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앞서 2022년 반도체 제조 업계에 대한 대규모 보조금 지급에 대한 의회 표결이 있기 몇 주 전에 100만달러가 넘는 엔비디아 콜옵션을 매입한 바 있다. 그는 부적절한 시기에 주식을 샀다는 비판을 받자 매각했다. (이윤구 기자)
◇ 구글 AI 천재 노암 샤지어 '돈방석'…재영입 비용 3조6천억원
구글이 3년 전 회사를 떠났던 캐릭터.AI의 창립자 노암 샤지어를 영입하기 위해 무려 27억 달러(약 3조6천억 원)를 쓴 것으로 확인됐다.
2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글과 샤지어 사이에 맺은 천문학적인 금액의 재계약은 미국의 주요 기술 기업에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구글의 오랜 연구원이었던 샤지어는 자신이 개발한 챗봇의 출시가 무산되자 2021년 회사를 그만두고 스타트업인 캐릭터.AI를 창립했다.
그러나 캐릭터.AI가 경영난에 휘청거리기 시작할 때쯤 구글은 샤지어를 찾아와 캐릭터.AI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자며 27억 달러의 수표를 썼다.
공식적인 이유는 캐릭터.AI의 기술을 라이선스하기 위해서였지만, 사실 그 이면에는 샤지어가 구글로 복귀하는 것이 포함돼 있었다.
구글 내부에서는 27억 달러에 달하는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기로 합의한 주된 이유가 샤지어의 복귀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샤지어는 이번 계약으로 일시에 수억 달러(수천억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를 매각하거나 상장하지 않은 창업자로서 이례적으로 큰돈을 벌었다.
스탠퍼드대 인공지능 연구소의 크리스토퍼 매닝 소장은 "노암은 이 분야에서 매우 훌륭한 사람"이라며 "다른 사람보다 20배는 더 뛰어나다"고 말했다. (정윤교 기자)
◇ 美 NFL 경기장, 재난 시 대피소로 탈바꿈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연방비상관리국(FEMA)과 미국프로풋볼(NFL)은 미국 전역에서 재난이 발생했을 때 NFL 경기장을 비상대피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NFL 커미셔너인 로저 구델과 FEMA의 디앤 크리스웰 국장을 포함한 관련자들은 이러한 내용의 양해각서(MOU) 내용을 공개했다. NFL 경기장은 대피소뿐만 아니라 임시 병원과 다목적 공간으로도 쓰일 방침이다.
이번 MOU에는 뉴욕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을 비롯해 피츠버그의 애크리슈어 스타디움, 시애틀의 루멘 필드 등이 들어갔다. 향후 더 늘어날 전망이다.
크리스웰 국장은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기간에 뉴욕시에서 최고 비상 관리 책임자를 역임한 바 있다. 당시 NFL 경기장을 임시 병원과 백신 접종 장소로 사용했다. 이러한 아이디어가 미국 전역으로 퍼진 셈이다. 경기장이 공적 목적을 위해 사용될 때는 연방 정부와 지방 정부가 비용을 공동으로 부담한다.
크리스웰 국장은 "과거와 달라진 점은 이제 재난을 사전에 어느 정도 알 수 있다는 부분"이라며 "각 경기장의 역량을 파악하고 해당 도시의 위협에 대해 함께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지난 2022년, 허리케인 이안이 플로리다를 강타했을 때 주민들이 호텔을 찾아 수 시간 동안 이동해야만 했던 사례를 들었다. 2020년에 허리케인 로라 사태 당시 루이지애나 주민들도 마찬가지 신세였다. 이제는 수천 명의 피난민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취약계층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크리스웰 국장은 "메이저리그나 다른 스포츠 리그도 따라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재헌 기자)
◇ 예일대 교수 "남녀 '승진' 격차가 '임금' 격차 조장"
남녀 임금 격차를 해소하려는 노력이 정체된 가운데 연구자들은 그 이유 중 하나로 '성별 승진 격차(Gender Promotion Gap)'를 지적하고 있다.
켈리 슈 예일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는 25일(현지시간) CNBC가 주최한 '여성과 부' 행사에서 "동일 회사 유사한 직책에 있더라도 여성의 승진율은 남성보다 13% 낮다"며 "승진 격차는 남녀 간 부의 불평등을 조장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슈 교수는 임금 격차의 약 70%는 여성과 남성이 다른 직책에 있기 때문이라며 동일한 직책에 있더라도 여성이 남성보다 더 적은 임금을 받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여성법률센터(NWLC)가 미국 인구조사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여성은 남성이 1달러를 벌 때 84센트를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린인과 맥킨지가 발표한 연례 '직장 내 여성' 연구는 여성들은 초기 단계부터 시스템적 편견으로 인해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여성은 초기 직급에서 남성보다 고용될 가능성이 작아 처음부터 조직 내에서 대표성이 부족하며 이는 승진 속도에 영향을 미치고 결국 고위직으로 올라가는 여성 비율이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한다. 연구에 따르면 남성 100명이 승진할 때 여성은 81명만 승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슈 교수는 승진 과정에서 리더에 대한 무의식적인 편견이 작용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흔히 성공한 리더를 상상할 때 낙관적이고 용감하며 공격적인 리더십을 떠올리게 되기 때문이다.
그는 "기업과 기관이 다양한 리더십 스타일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며 "승진 격차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구조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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