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런던 진출 국내기관과 유럽 인프라 투자 전망 논의
  • 일시 : 2024-09-27 13:59:14
  • KIC, 런던 진출 국내기관과 유럽 인프라 투자 전망 논의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국부펀드 KIC가 영국 런던에서 한국 기관투자자와 현지 전문가를 초청해 유럽 인프라 투자 시장을 전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7일 KIC는 전날 런던지사 주관으로 제28차 '런던 국제금융협의체'를 전날 개최했다고 밝혔다.

    주영한국대사관, 정부, 공공투자기관, 증권·은행·보험사 등의 투자 담당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유럽 인프라 투자를 주제로 한 이날 회의에서 세계 최대 규모 대체투자 운용사인 블랙스톤의 조나단 켈리 유럽 인프라 투자 대표는 "현재 유럽 데이터센터 시장은 미국 대비 2~3년 정도 성장이 뒤처진 상태이지만, 향후 10년간 지금보다 6배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에 비하여, 현재 유럽 시장 내 공급은 현저히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는 서버 10만대 이상 대용량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저장, 처리 및 관리하도록 설계된 초대형 데이터센터다.

    켈리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크게 위축되었던 유럽 인프라 시장이 다시 활성화되고 있다며 신재생 에너지, 운송 섹터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신재생에너지 섹터의 경우 주요 상장사의 밸류에이션이 2021년 대비 60% 정도 하락한 점을 향후 투자 기회로 평가했다.

    미국 대비 규모가 큰 유럽 운송 섹터의 경우, 향후 도로 교통량 및 항공 수요 증가, 현재 밸류에이션 수준을 고려할 때 긍정적이라고 봤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KIC의 이건웅 런던지사장은 "불확실성이 큰 시장 환경 속에서 인프라 자산은 인플레 및 경기 변동에 방어적인 기능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인프라 산업 변화와 투자 시장의 현재 트렌드를 이해하고 향후 투자 기회를 논의한 유익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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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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