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엔화 급강세에 두 자릿수 낙폭…12.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정규장 마감 후 하락 폭을 두 자릿수로 확대했다.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를 계기로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기대가 커지면서 엔화와 원화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27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6시 25분 현재 전장 대비 12.20원 내린 1,315.00원에 거래됐다.
서울 외환시장의 종가(1,318.60원)와 비교해 3.60원 내린 수준이다.
정규장 이후 달러-원은 엔화 움직임에 연동했다.
달러-엔 환율은 자민당 총재 선거 결과에 급락했다. 장중 내내 오름세를 지속해 한때 146.49엔까지 올랐지만, 143엔대로 수직 낙하했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전임 총리인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정책을 계승해 BOJ의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엔화가 강세로 움직였다.
이에 달러-원도 하락세를 재개하면서 저점을 경신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위안화만 강하다가 엔화도 움직였다"며 "기시다 전임 총리를 계승한 후보가 당선되면서 BOJ도 비슷한 기조로 동조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펀더멘털 환경은 같으나, 아베 쪽 후보에 비해 정책적인 긴축 기대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런던장에서 유로화는 물가 둔화에 약세를 보였다.
프랑스 통계청에 따르면 9월 프랑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1.2% 하락했다. 예상치인 마이너스(-) 0.8%보다 하락 폭이 컸다.
주요 통화인 엔화와 유로화 움직임이 엇갈리면서 달러 인덱스는 100대 중반에서 별다른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1.419엔 내린 143.356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310달러 내린 1.11450달러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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