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PCE 대기 속 엔화 강세 추종…15.60원↓
日 차기 총리 "기시다 정책 가속"…엔화 반등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연장 시간대 낙폭을 확대하면서 1,310원 초반대로 급락했다.
엔화가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달러-원도 레벨 하단을 탐색하고 있다.
27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9시 2분 현재 전장 대비 15.60원 내린 1,311.60원에 거래됐다.
서울 외환시장의 종가(1,318.60원)보다 7.00원 하락한 수준이다.
이날 달러-원은 1,317원대로 출발했다. 개장 이후엔 두 자릿수 하락 폭에 결제 수요가 유입했고, 간밤 위안화 강세가 되돌려지면서 1,320원 근처를 등락했다.
정규장 마감 무렵인 오후 3시 20분경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결과가 전해지면서 엔화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 이에 달러-원도 레벨을 추가로 낮췄다.
달러-엔 환율은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결과에 급락했다. 장중 내내 오름세를 지속해 146.49엔까지 올랐지만, 143엔대로 수직 낙하했다.
신임 자민당 총재이자 차기 일본 총리로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선출됐다.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 정상화 노선을 지지하는 인사로 평가된다.
이시바 차기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 경제가 디플레이션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한다"며 "경제 침체를 넘어서려면 소비 활성화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정책을 가속하겠다"며 "견조한 임금 성장과 소비 지원을 위한 조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달러-원은 6개월 만에 저점을 경신했다. 런던장에서 저점은 1,310원 중반대에서 1,310원 초반대로 내려왔다.
지난 3월 13일(1,309.8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원화가 그동안 강세를 못 따라갔다"며 "유로화보다 엔화에 연동했다. 달러-원은 한 번 빠지기 시작하면 급격하게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유럽장과 미국장 분위기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었다"며 "PCE 지표가 둔화한다면 달러-원 하단을 낮추는 재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시각 오후 10시 20분에는 미국 8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이 발표된다. 시장은 PCE 지수는 전년 대비 2.3% 오르고, 전월보다는 0.2%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근원 PCE는 각각 2.7%와 0.2%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498엔 내린 144.234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220달러 오른 1.11530달러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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