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이틀째↓…엔화 급등 속 PCE 물가 예상 하회
  • 일시 : 2024-09-28 05:32:14
  • [뉴욕환시] 달러, 이틀째↓…엔화 급등 속 PCE 물가 예상 하회

    프랑스·스페인 인플레 '2%' 밑으로…ECB 10월 인하 기대↑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정상화 노선을 지지하는 인물로 평가되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차기 일본 총리로 선출되면서 엔화 가치가 급등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는 예상보다 낮게 나왔다.

    유로는 엔화와 달러 모두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프랑스와 스페인의 물가지표가 예상을 크게 밑돌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달 다시 금리 인하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커졌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7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2.203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44.664엔보다 2.461엔(1.701%) 급락했다.

    달러-엔은 오후 장중 142.070엔까지 밀려 지난 2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642달러로, 전장 1.11779달러에 비해 0.00137달러(0.123%)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유럽 거래에서 프랑스와 스페인의 물가지표가 잇달아 나오자 1.11025달러까지 낮아지기도 했다.

    유로-엔 환율은 158.70엔으로 전장 161.69엔에서 2.990엔(1.849%) 굴러떨어졌다. 유로-엔 종가는 지난 23일 이후 처음으로 160엔선을 밑돌았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100.541보다 0.130포인트(0.129%) 하락한 100.411을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장 초반 100.154까지 밀려 작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이는 전월치이자 시장이 점친 0.2% 상승보다 낮은 수준이다.

    전년대비 상승률은 2.2%를 나타내 예상치(2.3%)를 역시 하회했다. 연준의 2% 인플레이션 목표는 PCE 가격지수를 기준으로 한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같은 달 근원 PCE 가격지수 역시 전월대비 0.1% 올랐다. 전월에는 0.2% 올랐고, 시장에서도 0.2% 상승을 예상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1년 전에 비해서는 2.7% 올랐다.

    ING의 제임스 나이틀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PCE 가격지수는 "연간 2% 인플레이션으로 가는 올바른 활공 경로에 있다"면서 "소득 성장이 미미해 보이고 가계가 고용시장의 하강을 알아차리는 가운데 상당한 연준 정책 완화에 대한 프라이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유로존 기준 소비자물가지수(HICP)는 9월에 전년대비 1.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CB의 2% 인플레이션 목표보다 낮아진 것으로, 예상치 1.9%를 크게 밑돈 결과다.

    스페인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같은 달 HICP가 전년대비 1.7% 오르는 데 그치면서 예상치(1.9%)를 하회했다.

    픽텟자산운용의 프레데릭 듀크로제 매크로리서치 헤드는 프랑스의 8월 물가는 "큰 하방 서프라이즈"라면서 "유로존 전체에서 비슷한 서프라이즈가 나타난다면 ECB는 10월에 금리를 인하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최근 급등한 역외 위안화 가치는 소폭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은 6.9802위안으로 전장대비 0.083% 상승했다.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11월에도 빅 컷을 단행할 가능성을 좀더 높여 잡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11월 50bp 인하 확률을 54.7%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5.4%포인트 높아졌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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