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광공업생산 4.1% 증가…시장예상 큰 폭 상회(종합)
  • 일시 : 2024-09-30 08:35:15
  • 8월 광공업생산 4.1% 증가…시장예상 큰 폭 상회(종합)

    전산업생산 4개월만에 플러스…소매판매 18개월만에 최대 증가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박준형 기자 = 올해 8월 광공업 생산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며 전월보다 4.1%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이 일제히 증가하면서 전산업 생산은 넉 달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4년 8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4.1% 늘었다.

    2023년 8월(5.4%) 이후 1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대폭 상회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국내외 7개 금융기관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평균 1.70%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광공업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도 4.1% 늘었다.

    부문별로 보면 통신·방송장비(-7.1%)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자동차(22.7%), 반도체(6.0%) 등은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1.4% 늘었다.

    통신·방송장비(27.5%)와 전자부품(12.4%), 자동차(3.0%) 등이 재고 증가를 이끌었다.

    제조업 출하가 5.7% 증가하면서 재고율을 의미하는 '재고/출하' 비율은 110.5%로 4.6%포인트(p) 하락했다.

    특히 제조업 출하는 2020년 6월(9.3%) 이후 4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고, 제조업 가동률지수는 4.5%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4.3%로 3.2%p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2% 늘었다.

    정보통신(-4.3%) 등에서 생산이 줄어든 반면 도소매(3.0%), 숙박·음식점(4.4%) 등은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이 일제히 증가하면서 전산업 생산은 1.2% 늘었다.

    전산업 생산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4월(1.4%) 이후 4개월 만이다.

    재화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1.7% 증가했다.

    2023년 2월 4.0% 늘어난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0.9%)에서 판매가 줄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7%)와 승용차 등 내구재(1.2%) 판매는 늘었다.

    다만, 소매판매는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1.3%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15.4%)와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1.0%)에서 모두 줄어 5.4%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토목(2.4%)에서 공사 실적이 늘었으나 건축(-2.4%) 부문에서 부진하면서 1.2% 줄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p 하락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의 하락 폭도 0.1p로 같았다.

    이 가운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3월부터 6개월째 하락세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자동차와 반도체 중심으로 제조업 생산은 여전히 좋고 서비스업 생산도 견조하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8월에는 소비가 플러스로 돌아선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6개월째 마이너스이긴 하지만 하락 폭은 줄어들고 있다"며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흐름 자체는 플러스이기 때문에 동행지수도 곧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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