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양책 환호 이르다…소비 대책 부족"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국이 경기둔화를 막기 위한 대규모 부양책을 꺼냈지만 소비 대책이 미흡해 효과를 낙관하긴 이르다는 지적이 나왔다.
28일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SoFi의 리즈 영 투자전략 헤드는 "(부양책의) 수치가 크고 광범위하나 이것만으로는 중국 경제 전체를 침체에 벗어나게 하는데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황톈레이 연구원도 "중국 경제는 단순한 경기부양책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깊고, 구조적이며, 근본적인 문제가 많다"며 "아직 환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경제 회복이 소비자에 달려 있지만 정부는 소비자에 충분한 자금을 투입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BI는 중국 국내 소비 부진이 혼란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저축에 너무 치중하고 있어 디플레이션 악순환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의 경우 국내총생산(GDP)의 30%를 차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은 구매를 꺼리고 있다.
황 연구원은 중국이 인프라에 계속 집중하기보다는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지출을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많은 개인의 일자리가 걸려있는 주택 부문의 부진을 해결하는 것도 심리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소비자가 지출을 하지 않고 있다는 문제를 정부가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은 "중국이 불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점점 만연해지고 있는 문제, 즉 공공과 민간부문 모두 미시적 차원의 긍정적인 인센티브가 부족하다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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