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리그테이블-KP주관] CA·씨티 박빙…HSBC는 주춤
  • 일시 : 2024-09-30 09:30:04
  • [3분기 리그테이블-KP주관] CA·씨티 박빙…HSBC는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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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2024년 1~3분기 부채자본시장(DCM) 외화표시채권(KP물) 주관 부문에서는 크레디아그리콜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하 씨티증권)의 1위 경쟁이 치열했다.

    3분기 질주로 크레디아그리콜이 선두에 오른 가운데 두 하우스 간 실적 격차는 7백만달러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다.

    연합인포맥스가 30일 발표한 '2024년 1~3분기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크레디아그리콜은 공/사모 한국물 시장에서 53억6천540만달러를 주관해 선두에 올랐다. 전체 물량(556억5천140만달러)의 9.64%가 크레디아그리콜의 몫이었다.

    크레디아그리콜은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씨티증권은 물론 HSBC와 BNP파리바에 뒤처지는 성과를 보였다. 이어 3분기에만 23억2천340만달러를 주관해 실적을 대폭 끌어올렸다.

    이달 27억5천만달러를 찍어낸 현대캐피탈아메리카 글로벌본드(144A/RegS)는 물론 IBK기업은행과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수출입은행, 미래에셋증권, NH농협은행 등 금융사를 중심으로 탄탄한 실적을 쌓아 올렸다. 이 밖에도 KDB산업은행 런던지점과 싱가포르 지점, 하나증권, 신한은행 등의 사모채를 주관하기도 했다.

    뒤를 이어 씨티증권이 53억5천770만달러를 주관해 선두를 노리고 있다.

    씨티증권은 올 초 SK하이닉스를 시작으로 정부와 공사/공단, 은행, 기타금융, 회사 등 다양한 섹터의 외화채 발행 업무를 주관해 탄탄한 실적을 쌓고 있다.

    3분기에도 LG에너지솔루션과 대한민국 외국환평형기금채권, 한국가스공사, 크레이튼(KDB산업은행 보증), NH농협은행, 우리은행 등의 발행물을 두루 주관해 선두를 공고히 했다.

    두 하우스간 격차는 불과 770만달러 수준이다. 단 한 건의 발행물만으로도 선두가 뒤집힐 수 있는 만큼 4분기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BNP파리바는 47억2천220만달러를 주관해 3위에 올랐다. BNP파리바 역시 9월 현대캐피탈아메리카와 수출입은행 등의 빅딜을 통해 실적을 높였다. 한국수출입은행과 KDB산업은행 등의 사모 브라질 헤알화 채권 주관으로 차별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씨티증권과 '양강'으로 꼽히던 HSBC는 3분기 들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1~3분기 기준 46억1천920만달러를 주관해 4위로 내려앉았다.

    HSBC는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씨티증권을 추격하며 선두를 노렸지만 3분기 크레디아그리콜과 씨티증권은 물론, 미즈호와 JP모건, BNP파리바에도 뒤지면서 순위가 떨어졌다. 다만 3분기에도 LG에너지솔루션과 대한민국 외평채, NH농협은행 등의 달러채 발행을 주관해 존재감을 이어갔다.

    2024년 1~3분기 주요 투자은행의 외화채권 주관 총액은 556억5천140만달러로 전년 동기(505억2천300만달러) 대비 10.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발행 건수도 313건에서 320건으로 소폭 늘었다.

    연합인포맥스는 이번 실적 집계를 위해 국내에서 성사된 거래와 국내 기관의 해외 법인 및 자회사가 주관한 거래를 모두 포함해 계산했다.

    공모와 사모 모두 포함했고, 거래 규모에는 하한선을 두지 않았다. 달러화 외 통화로 발행된 건은 달러화로 환산해 집계했다.

    연관 종목인 경우에는 두 종목 모두 등록해 금액은 한 종목으로 처리했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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