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까지 세수 9.4조 덜 걷혀…법인세 중간예납 1.3조↓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올해 들어 8월까지 국세수입이 1년 전보다 9조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중간예납분이 1조원 넘게 줄면서 법인세 납부 실적 부진이 이어진 탓이다.
기획재정부가 30일 발표한 '2024년 8월 국세수입 현황'을 보면 올해 1~8월 국세수입은 232조2천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조4천억원 감소했다.
세입예산 대비 진도율은 63.2%로 최근 5년 평균(71.3%)을 하회했다.
앞서 기재부는 올해 국세가 337조7천억원 걷혀 세입예산(367조3천억원)보다 29조6천억원(8.1%) 부족할 것이란 세수 재추계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세수 감소의 주요 원인은 법인세 감소다.
8월까지 법인세는 지난해 기업들의 실적 부진 영향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6조8천억원 줄었다.
특히 8월 법인세 중간예납 납부 실적은 1조3천억원 감소했다.
신고 기준으로 중간예납분은 작년보다 1조9천억원 줄었다. 기업들은 신고 금액을 8~9월 나눠 납부한다.
소득세는 1천억원 덜 걷혔다. 취업자 수 증가와 임금 상승으로 근로소득세는 증가 전환했지만 양도소득세와 종합소득세가 감소한 결과다.
부가가치세는 소비 증가와 환급 감소 등으로 7조1천억원 늘었다.
증권거래세와 관세는 각각 7천억원, 1천억원 감소했다.
8월 국세수입 실적만 따로 보면 23조4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6천억원 줄었다.
법인세가 1조3천억원 감소한 가운데 소득세도 2천억원 덜 걷혔다.
소득세 감소에는 자녀장려금 지급액 증가와 주식 양도소득세 감소가 영향을 줬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부가세는 국내분 환급 세액 감소와 수입 증가에 따른 수입분 납부 증가로 9천억원 늘었다.
상속·증여세는 넥슨 일가의 상속세 납부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5천억원 증가했다.
증권거래세와 교통·에너지·환경세는 각각 3천억원과 2천억원 덜 걷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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